루지아는 베이징에서 일하던 곳에 사표를 내고 고향 둥저우로 돌아오지만 실직한 걸 아빠가 알면 걱정하실까 봐 곧바로 면접을 보러 다니고 그 중에 그나마 나은 회사에 얼떨결에 들어갔다가 그 회사 사장이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쉬자슈라는 걸 알게 되는데…

루지아가 회사와 계약하길 망설이자 쉬자슈는 팀장직과 월급 30퍼센트 인상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루지아는 언제 고민했냐는 듯 입사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들어오니 일도 많은 데다 듣도 보도 못한 회사 규정 때문에 벌금을 물고 심지어 컴퓨터가 망가져 파일이 날아가버리자 루지아는 회사에서 금기시하는 사내 연애를 하여 해고라도 되길 희망하는데…

예앙양은 갑자기 사귀자는 루지아의 말에 어안이 벙벙하지만 루지아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고의 구실 일지언정 그녀를 도와주고자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보란듯이 연애하는 티를 팍팍 내지만 쉬자슈는 둘 사이를 갈라 놓을 바에야 직원을 해고할 수 없다며 관둘 거면 한 달 더 일을 하라고 한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루지아는 회사 프로젝트를 완성할 시 그냥 보내 달라는 내기를 제안하는데…

쉬자슈가 맹장염으로 갑작스레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루지아는 자슈를 간병하고 그의 집안일까지 돕게 된다.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후 돈이 들어오자 루지아는 약속대로 회사를 관두겠다고 하지만 사실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사람이 쉬자슈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면서 상황은 또 원점이 된다. 하지만 루지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회사에 돈이 될 만한 사업을 궁리하기 시작하는데…

루지아는 보야에서 개발한 앱으로 돈을 벌면 회사에 위약금을 내고 떠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프로젝트 제안서를 쓰기에 이르지만 쉬자슈와 앱 개발자 왕디는 그녀의 계획을 반대하기만 하고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던 루지아는 왕디가 과거에 실연의 아픔으로 그 앱을 개발해서 상업화할 생각이 없다는 걸 알게 된 후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진실된 관심을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