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에피소드 1: [신년 기획] ‘내 인생의 황금기! - 노장의 귀환 1) 식지 않은 열정 [이순재, 신중현] 2) 후배들의 무서운 사표 [조정래, 이매방] 3) 세월을 잊은 영원한 현역 [박서보, 이원국] 2011년 공연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나이 지긋한 해외 거장 음악인들의 내한 소식입니다. 이번 달 ‘스팅’을 시작으로 에릭 클랩튼, 산타나, 마돈나까지 내한 공연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문화사색에서도 신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믿음이 가고 의지가 되는 우리 예술계의 노장 스타들! 성성한 백발이지만 후배들을 능가하는 열정으로 무장하고 현재 진행형으로 달려가는 백전노장들을 만나보시죠. [신년 기획] ‘브라보 재즈 라이프!’ 전설에 바치는 헌사 재즈는 늙지 않는다!’를 명제를 음악으로 보여준 한국 재즈 1세대들.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가 우리 곁에 왔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재즈 칼럼니스트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재즈 홀릭, 남무성. 한국재즈역사의 기록자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그의 열정과 재즈를 향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보시죠. [신년 기획] 신간&단신 [신간] ▶곰스크로 가는 기차 / 프리츠 오르트만 저 / 안병률 역 / 북인더갭 독일 작가 프리츠 오르트만의 작품집 『곰스크로 가는 기차』. 지난 20여 년간 우리 문화계에서 꾸준히 공연되었으며, MBC 베스트극장에서도 방영되어 화제를 불러일 으켰던 소설 [곰스크로 가는 기차]와 작가의 또다른 소설 7편이 실려 있다.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대학가에서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알려진 [곰스크로 가는 기차] 는 남자가 어릴 적부터 꿈꿔온 도시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신혼 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강렬한 스토리,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 극적인 캐릭 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에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과 성찰이 돋보인다. ▶팅커스/ 폴 하딩/ 21세기북스 2010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소설 [팅커스]는 현실이 환상처럼 녹아내리는 듯한 소설 이다. 시계를 고치는 일로 가족을 부양해온 조지 워싱턴 크로스비가 병상에 누워 죽 음을 맞이하기까지 8일간, 마치 환상을 보듯 아버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기억 속의 아버지가 추억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한다. 의식의 흐름 기법, 플래시백 기법을 사용해 과거와 현재, 기억이 한데 섞여 들어가 다양한 시공간을 자유롭게 오 가는 이야기는 여러 폭의 은은한 수채화를 겹쳐 보는 느낌을 자아낸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노르망 바야르종 지음/ 갈라파고스 여론 조작, 정치인들의 말, 광고의 속임수, 미디어의 정보 조작에 당신은 꿈쩍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세상을 채운 말과 글은 끊임없이 사람으로 하여금 문장 그대로 를 믿으라고 강요한다. 설득당한 사실들은 때때로 진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나기도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대학 교육학과 교수인 글쓴이는 언어·수학·심리학·과학 등의 도구를 이용해 이성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방법 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 리오 브로디/ 삼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석좌교수 리오 브로디는 ‘남성성이란 무엇인가’란 주제 를 꺼내들었다. 그것도 7년여의 연구에 걸쳐, 무려 900여 쪽 분량의 책에 그 결론을 실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기 다른 남성성을 다룬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삼인 펴 냄)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남성성도 그 성질을 달리해왔지만 변화의 핵심 원인은 ‘전 쟁’이었다고 정리한다. 전통적 남성성의 의미란 무엇일까? 고정불변의 순수한 남성 성 같은 것은 없다고 설명하는 브로디 교수의 역작이다. ▶신인왕제색도, 인왕산 일기 / 이갑수 / 궁리 겸재 정선의 명작 중 [인왕제색도]는 먼저 세상을 떠난 평생의 벗을 그리워 하며 그린 그림이다. 비온 뒤 안개가 피어오르는 인상적 순간을 포착하여 인왕산의 아름 다움을 담아낸 이 그림은 2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 이 되었다. 260년 동안 그림은 그대로 남아 옛 인왕산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늘의 인왕산의 모습을 어떨까? 사시사철 모습을 바꾸는 인왕산의 모습은 어떨까?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 이야기 『인왕산 일기』. ‘궁리’출판사의 대표인 이 갑수는 ‘매순간 변하는 인왕산을 사진으로 중계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바 탕으로 매일매일 인왕산을 찍으며 그곳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을 소개한다. 인왕산 을 배경으로 한 [신인왕제색도]와 짝을 이루는 책으로, 인왕산에서 남산을 중심으 로 한 서울풍경을 찍고, 그에 맞는 글을 담아냈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품고 있는 인 왕산을 배경으로 그 산자락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다양한 생명체에 대 한 진지한 성찰과 일상의 담백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전시] 델피르와 친구들 사진전(12.17~2.27) 주요 사진 거장들과 평생 작업해온 프랑스의 사진·출판 기획자 로베르 델피르를 위 한 헌정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요세 프 코우델카, 로베르 두아노 등 20세기 세계 사진사를 움직인 거장 13명의 오리지널 프린트 185점이 내걸렸으며, ‘포토 포슈’ 등 델피르가 직접 기획한 사진집 150권, [이 미지 전달자 델피르의 초상] 등 영화 4편도 상영된다. 세계 사진사와 디자인사에 큰 영향을 미친 기획자 델피르의 발자취를 그와 인연 맺 은 거장들의 사진들을 통해 되돌아보게 될 이 전시는 17일부터 일반 공개되며 내년 2 월27일까지 계속된다. [클래식] ** 윈터 클래식 / 2011.01.08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 클래식부문 유료관객률 1위를 기록한 썸머 클래식에 이어 겨울에 새 로 선보이는 청소년음악회는 지휘자의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음악에 가미 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자세하게 클래식입문의 세계로 안내한다. 1부는 경쾌하고 빠른 템포, 실제 왕벌이 움직이는 듯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 의 비행]으로,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 헬프갓의 속주로도 유명하다. 이어지는 [스페 인 기상곡]은 이국적 느낌의 곡으로, 박태영 지휘자의 상세한 곡 설명과 악기별 설 명이 곁들여져 오케스트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부는 피겨요정 김연아의 03-04 시즌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로망스’가 수록되어 있는 스비리도프의 [눈보라]가 해설과 함께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