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E6: [문화 프리즘] 1. 2가지 색으로 만나는 맥베스 연극 [칼로막베스] vs 연극 [맥베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 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색다르게 즐긴다! 한국적 미래상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타일리쉬 무협 액션극 [칼로막베스] 2011년 게릴라극장 해외연출가 교류전, 영국연출가 + 국내배우 [맥베스] 현대의 옷을 입고 되살아난 맥베스를 다룬 두 편의 연극과 만나보자~ ▶무협 코믹 액션극, [칼로막베스] 연극 [칼로막베스]는 배우들의 강렬한 액션 연기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코믹대사 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배우들의 끊임없는 유머와 슬랩스틱이 난무하는 무대는 맥베 스의 무거운 느낌을 상쇄시키지만, 원작의 진지한 비극성을 그대로 살린다. 원작에 서 맥베스에게 운명의 덫을 놓은 3명의 마녀를 1명의 맹인술사로 바꾸고, 권력욕의 화신인 막베스의 부인 역으로 여장한 남자배우를 등장시키는 정도의 변화만 줬다. 대신 원작의 어둡고 무거운 인간심리를 속사포 같은 대사와 끊임없는 유머, 슬랩스 틱을 섞어 코믹한 액션활극으로 만들었다. ▶2011년 새롭게 만나는 [맥베스] 연극 [맥베스]는 원작에 충실하되 실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압축해 인간의 심리 와 관계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신분 상승을 이루려는 중산층 가 정이 파괴되어가는 과정, 겉으로 멀쩡하지만 인간관계 안에 도사린 의심과 불안이 만들어낸 폭력을 표현, 현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함축해 보여준다. 연희단거리패 25주년을 맞아 해외 우수 연출가를 초청하여 자기 나라의 작품을 연출 하게 해 동시대 관객들에게 정서적 소통과 공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이번 작품엔영국 국립극장 스튜디오의 젊은 연출가 발국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난 알렉산 더 젤딘이 연출을 맡고,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배우들이 주역으로 나선다. [문화 트렌드] 2. [공상과학(SF) 문화] ‘100년의 침체에서 도약하다.’ 1907년 재일유학생 잡지 [태극학보]에 소설가 쥘 베른의 [해저 2만리]가 번역 연재 된 이래 한국 SF 역사는 100년 이상을 넘겼지만 번역물 일색의 시장에서 토종 SF가 자리할 공간은 협소했다. 최근 들어 이런 불모의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창 작 SF 생산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 SF의 역사에서부터 영화, 소설 등 곳곳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한국의 SF의 현주 소를 돌아본다. [생생 현장 리포트] 3. 일상의 모든 사물이 악기가 된다. [에코음악열차 구로로] 2월 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일본 티코보&한국 노리 단 조인트 콘서트(부제:ECO 음악열차 구로로)’가 열렸다. 티코보 밴드는 리더인 야마구치 도모가 음악은 ‘무조건 즐거워야 한다’를 모토로 20 대 젊은 퍼커셔니스트들과 함께 결성한 그룹이다. 파이프가 달린 헬멧과 철제신발, 묘한 의상과 독특한 퍼포먼스를 통해 기존의 공연 틀을 깨는 신감각적 음악을 추구 한다. 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악기를 통해 환경문제를 음악으로 즐겁게 승화하는 것은 한국 의 대표 에코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도 마찬가지다. 이들 그룹이 모여 일을 벌렸다. 노리단은 폐품을 활용한 친환경 소형 오브제와 신체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무대를 꾸 미며 에코음악열차를 타고 일본에서 온 수상한 손님 티코보는 수제드럼 공간스프 링, 기존의 악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악기의 소리를 선사한다. [아티스트와의 만남] 4. 사물을 배우로 만드는 오브제 아티스트 이영란 밀가루나 진흙, 물 같은 재료를 가루처럼 흩뿌리거나 반죽으로 뭉쳐서, 또는 조소처 럼 빚었다가 한순간에 부숴버리는 방식으로 연기를 펼치는 이른바 '오브제극'(물체 극) 연출가 이영란(45). 재단으로 재출범하는 국립극단의 첫 작품 '오이디푸스' 공연 (1.20~2.13까지)에서 오브제 연출 겸 배우로 출연 중이다. 그녀는 막이 오르기 전부터 세트로 세워진 10×8m 크기의 대형 칠판에 장장 5시간 에 걸쳐 그림을 그린다. 공연 중에도 계속 그리고 공연이 끝나면 그림과 함께 사라진 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들어설 때부터 벽에 매달려 그림 그리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그의 손 끝에서 ‘오이디푸스’는 매 회 공연마다 다른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5월에는 전시 예술과 오브제극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8월에는 대사 없이 무용수의 몸짓과 오브제극을 결합시킨 무용 작품도 준비 중이다. 오브제 극, 물체 연출가, 이영란을 만난다. 5. 금주의 신간 ① 보이지 않는 / 폴 오스터 / 열린책들 그의 신작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은 하나의 우발적 사건이 어떻게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는지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다. 1967년, 시인을 꿈꾸던 스무 살의 대학생 애덤 워커는 파티장에서 우연히 프랑스인 커플 보른과 마고를 만난다.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공포와 불안에 휩싸여 있던 당 시, 워커는 꿈과 징병이라는 상충되는 문제로 고뇌하고 있었다. 그런 워커는 보른과 의 만남으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며, 그로 인해 삶의 행로가 바뀐다. 소설 속의 소설, 이야기 속의 이야기, 현실과 허구가 기묘하게 뒤섞인 이야기는 폴 오스터가 즐겨 쓰는 기법으로 [보이지 않는]은 폴 오스터식 스토리텔링의 재미를 잘 보여준다. ② 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 / 김홍섭 저 / 나남 모든 사람이 다 ‘사무사’(思無邪)의 마음으로 사물과 세계를 본다 하더라도, 그 가운 데에는 분명 이처럼 다르면서도 독특한 놀라운 시각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더러 우리는 새삼 ‘하늘이 내는 재주’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홍섭 씨 의 작품들에서 적지 않게 이런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의 우리 문학 을 위해 매우 기쁜 일의 하나라고 할 만하다. ③ 나는 왜 사라지고 있을까 / 정현천 저 / 리더스북 『나는 왜 사라지고 있을까』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자 대한민국에서 일어나 고 있는 이슈와 맞닿은 ‘포용력’의 문제를 새롭게 바라본 책이다. 저자는 ‘포용이란 차이를 인정하는 가운데 나와 다른 것을 고통을 견뎌내며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 다고 말하며, 포용을 개인의 품성이 아닌 행동과 실천하는 가치, 급변하는 환경 속에 서 살아남는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 포용의 개념 과 포용이 가지고 있는 힘, 포용을 잘 사용한 사람들과 조직과 기업, 개인의 포용 지 수와 포용을 위한 행동 가치 등을 들려준다. 각각의 개념을 환경, 과학, 기업, 평화 등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이야기들에 빗대어 설명하며 포용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④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 이택광 저 / 아트북스 19세기 파리는 근대화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이 변화의 순간순간 을 스냅사진처럼 찍어낸 것이 바로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다.『인상파, 파리를 그 리다』에서는 파리와 파리를 그린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그 시절을 살았던 당시 사 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19세기 파리에 불어닥친 변화의 물결을 인상파가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당시 파리지앵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도 다각도로 설명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상파 그림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나 화 가들의 사생활도 빠지지 않는다. 지금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한 인상파 그림 속 파리의 풍경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6. 금주의 단신 ①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02.18 ~ 02.20 안은미와 놀자! 춤추자!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파티 오는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연강홀에서 안은미 무용단 신작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를 공연한다. 화려한 색채, 살아있는 움직임, 세련된 음악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눈 을 사로잡았던 안은미 무용단이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만난 할머니들 의 춤을 직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