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소년과 바다
시즌 1 에피소드 303:
전남 여수의 한 바닷가. 봄을 가장 기다려온 소년이 있다. 바로 열한 살 재윤이. 봄을 맞는 재윤이의 각오는 남다르다. 6살 무렵부터 해온 낚시. 얼굴엔 햇볕에 그을린 마스크 자국이 선명히 드러날 정도로 날이면 날마다 낚싯대를 드리운 바다다. 열한 살 어린 소년이 이토록이나 애타게 물고기를 낚으려는 건, 바로 홀로 자신을 키워온 아빠와 연로하신 할머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2살 때 떠나버린 엄마를 그리워하기보다는 물고기 한 마리라도 잡아 돈을 만들고 싶은 간절함이 더 큰 재윤이. 언제쯤이면 잔잔한 파도가 일지 알 수 없지만, 재윤이네 가족은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