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고 시를 쓰며 사는 선호는 최근 들어 부모님과 부딪히는 일이 잦다. 홧김에 부모님이 애지중지하는 소를 팔아버리려 길을 나선 어느 날, 옛 연인 현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현수는 자신의 남편이자 선호의 친구인 민규의 부고를 전하며 장례식장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7년 전 현수와 이별하며 받은 상처가 남아 있는 선호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결국 선호는 팔지 못한 소를 이끌고 현수에게로 향한다.
김영필
공효진
전국환
이용이
문창길
안도규
조승연
박원상
정원조
임순례
남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