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의 찬사를 받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인 '홍등', '국두'를 만든 장예모 감독이 아름다운 영상과 줄거리가 담긴 낭만적인 영화로 돌아온다. '집으로 가는 길'은 사랑과 문화, 전통으로 가득 찬 잊을 수 없는 여정으로 관객을 안내할 것이다. 도시에 사는 유셍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로 향한다. 유셍의 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다. 유셍은 짧은 일정으로 아버지를 묻어드리기 위해 내려갔지만 어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전통 장례를 고집한다. 어머니는 남편의 시신을 도보로 옮기길 바란다. 이런 식으로 돌아간 시신은 절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지 않는다는 믿음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유셍이 어머니의 소망을 위해 장례를 준비하며 유셍 부모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매결혼이 흔하던 시절 그들은 드물게 연애결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