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경비실에 근무하는 70대 경비 만석은 오늘이 마지막 근무날이다. 6년을 근무한 경비실을 떠난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운 생각에 짐을 챙기던 만석은 오늘 하루 학교가 단수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된다. 오후에 다른 근무자로 인수인계를 앞두고 냉장고에는 2리터짜리 물통 두 개 밖에 없다. 24시간 있어야 할 경비실이기에 물을 사려고 하는 만석. 이때, 육상부 훈련을 하다 삭발위기에 처한 예슬이 숨어 들어오게 되고 코치에게서 예슬을 숨겨 주는 만석이다. 2리터 밖에 남지 않는 물을 아껴야 하지만 더운날이기에 육상부 코치, 예슬, 택배기사까지 물을 찾고 점점 줄어드는 물이다. 점심에 컵라면을 먹을 물까지 모두 사라지고 학교에서 마지막 점심을 생라면으로 떼우는 만석. 그렇게 새로운 경비선생님이 오게되고 은혜(물)를 갚으려고 온 택배기사와 예슬. 하지만 만석은 이미 경비실을 떠난 후이다. 예슬은 벽에 붙어있는 교직원 연락망에 경비선생님의 이름을 써 붙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