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망을 와 15년을 마닐라에서 살고 있는 김두식. 아들에게 아버지란 이름대신 개새끼라 불리는 김두식은 코피노 아들 김필립을 매일 때리고, 부인을 성적인 노리개로 취급하며 살아가는 개 같은 인간이다. 공소시효를 몇 달 앞둔 두식은 아픈 엄마가 살고 있는 그리움의 나라 한국으로 혼자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는데 아들 필립은 죽도록 경멸했던 그를 쉽사리 떠나보내려 하지 않는다. 두식이 떠나기 전날, 아들은 두식의 대한민국 여권을 불 태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