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잿더미 속에서
1994년, 고급 주택이 밀집한 LA의 브랜트우트 지역에서 한 이웃이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중 처참하게 살해된 두 사람을 발견한다. 경찰은 피해자 중 한 사람이 O.J. 심슨의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형사들은 O.J. 심슨의 브롱코 자동차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집 내부에서 현장에 있던 것과 일치하는 장갑을 발견한다. 지방 검사 마샤 클라크는 사건의 실마리를 조사하던 중 심슨과 전 부인 사이에 숨겨진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언론의 집중된 관심에 압박감을 느낀 심슨은 친구 로버트 카다시안의 설득에 이끌려 거물급 변호사 로버트 셔피로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한편, 클라크는 빌 호지먼과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니콜 브라운 심슨의 장례식 이후 셔피로는 심슨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이에 동요한 심슨은 혼란스러운 위협을 가하는 한편, 성급한 결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