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은퇴한 시니어 캠퍼가 귀여운 막내딸 재롱이(반려견)와함께 떠난 첫 캠핑.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진 상암 노을캠핑장에서 자신만을 위한 요리를 시작해 본다. 텐트를 친 후에 먹는 앙버터와 더치커피는 자연 속 낭만을 부추기고, 어두워진 캠핑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스테이크와 와인은 감성의 절정을 이룬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여름날. 재롱이와 함께 떠난 파주의 한 캠핑장. 감성적인 빗소리를 들으면서 타프를 치고, 비 멍의 시간을 가져본다. 직접 내린 커피와 카스텔라로 빗속의 운치를 누려보고, 깊어가는 밤에 연어 스테이크와 모히또로 혼자만의 행복을 느껴본다.
장마가 끝난 어느날, 서산의 한 캠핑장에서 편안한 휴식을 갖는다. 펼쳐진 초원에서 재롱이와 공놀이도 하고, 낮잠도 청해 본다. 차분히 텐트를 치고,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재롱이와 함께 걸으며 추억을 쌓다보니 찾아온 저녁시간. 오늘의 메뉴는 건면 바지막 술찜, 긴 여운을 남긴 하루가 저문다.
여름의 끝자락, 넓게 펼쳐진 갯벌이 아름다운 대부도의 한 캠핑장에 도착한다. 바닷가 앞의 캠핑장 사이트에 타프를 설치하고, 바닷가에서 멜론도 먹고, 재롱이는 인생 첫 바다 수영을 경험한다. 황금빛 노을을 바라보며 지난 삶을 반추해보고, 바다의 감성을 닮은 도미구이와 화이트와인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남양주 계곡에서의 하루. 숲속 길을 달려 도착한 한 캠핑장. 시원한 계곡물에 재롱이와 함께 발을 담궈보고, 분위기에 맞춰 감자전과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본다. 계곡의 밤은 탄두리 치킨과 보드카선라이즈로 그 맛을 느끼고, 소이캔들로 자신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본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간. 긴 시간을 달려 아름다운 충주호의 한 캠핑장에 도착한다. 청명한 하늘과 파란 호수를 바라보며 힐링을 하고, 느긋하게 텐트와 타프를 설치한다. 노란 망고 팬케이크와 밀크티로 한 낮의 여유를 즐기고, 독일식 돈가스 슈니첼과 흑맥주로 호숫가의 밤을 만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