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캡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군인 숀 에머리는 탈레반과의 교전 중 포로를 살해한 혐의로 6개월째 투옥되어 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증거가 된 영상의 오류가 밝혀지면서 무죄로 석방되고, 그날 밤 변호사와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벌인다. 한편 런던 경찰청 대테러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승진하여 강력범죄부로 온 레이첼 케리 경위는 발령 첫날 밤부터 폭행 납치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다. 그리고 CCTV에 찍힌 용의자가 뉴스를 통해 낯이 익은 숀 에머리임을 알게 되는데...

보안국의 개입으로 숀 에머리의 범행을 입증해주는 증거 영상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레이첼은 곤경에 빠진다. 피해자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고 다른 증거도 나오지 않아 결국 숀을 석방할 수밖에 없게 된 레이첼은 대테러부 지휘관 대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석방된 숀은 자신의 재판을 맡았던 변호사 찰리를 찾아가 보지만 그 또한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혼자서 실종된 해나의 집을 찾아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장소에 끌려온 숀 에머리는 자신을 프랭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해나 로버츠가 있는 곳을 말하라는 강요를 받는다. 숀이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항변하자 프랭크는 방 한쪽에 붙은 CCTV 화면을 보여주고 숀은 붙잡혀 있는 친구 매트의 모습을 보고 흥분하기 시작한다. 한편 CCTV를 통해 숀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레이첼은 무장한 경찰들을 이끌고 그 건물을 찾아가지만 그 안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광경과 마주하게 되는데...

경찰에 쫓기던 숀은 혼자 차를 타고 쫓아온 케리와 마주친다. 케리는 마커스 리비가 CCTV 영상을 조작한 방법을 설명해 줄 수 있다며 숀을 설득하려 하지만 숀은 해나의 시체가 발견된 이상 아무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숀은 케리를 제압하고, 도주하기 전에 자신이 실제로 끌려갔던 장소의 주소를 이야기해 주고 케리는 플린과 단 둘이 그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앨마가 데리고 간 클럽 안에서 숀은 자신의 변호사였던 찰리와 재회한다. 찰리는 숀이 기억하고 있는 대로의 실제 사건이 찍힌 CCTV 원본을 보여주고 숀을 궁지로 몰아넣은 가짜 영상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숀은 해나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고 또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한편 정직당한 레이첼은 대니를 만나 진실을 따져 묻는다.

케리는 경찰에 쫓기는 숀을 자신의 부모님 집에 숨긴다. 그러나 숀은 TV에서 제이시가 유괴되었다는 뉴스와 함께 자신이 제이시를 학교에서 데리고 나가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 공개되자 이성을 잃고 밖으로 뛰쳐나간다. 다시 프랭크를 찾아간 케리는 뜻밖에도 그곳에서 대니와 갈랜드와 마주치고, 해나 로버츠 사건의 또 다른 증거 영상을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