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신경쇠약에 걸려 넉 달을 정신병동에서 보낸 레이는 바깥세상이 기대했던 만큼 좋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는 튀니지 출신의 불법이민자와 동거하고 있었고, 옛 친구 클로이는 이미 친구들이 있어 그 사이에 끼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든 클로이와 그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데…

꿈이 많은 만큼 덩치도 큰 십대 소녀 레이는 학교 체육 교사인 캐리스포드 선생님을 좋아해서 평소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그런데 예쁘고 뭐든 잘하는데다 남자애들에게 인기까지 많은 친구 클로이가 선생님과 섹스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충격과 질투에 빠지고, 둘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크게 다툰다. 남자애들과 주말에 약속을 할 정도로 친해졌지만 자신이 동성처럼 편해서 그렇다는 이유를 듣고 레이는 크게 상심한다. 자신의 여성성에 대해 강박관념을 갖게 된 레이. 이후, 그녀를 다시 찾아온 클로이는 아무에게도 고백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놓고.... 한편, 어느날 레이에게 핀과의 뜻밖의 사건이 생기고,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그가 점점 마음 속에 들어오는데....

핀한테 반한 이후, 어떻게 고백할지 고민하는 레이. 무관심 전략으로 핀을 안달이 나게 만들라는 정신병원 친구 대니의 조언을 얻어 계속 안 좋아하는 척하고 툴툴거린다. 그러다 남자친구 카림과 짧은 도피를 하는 레이의 엄마 덕분에 빈집에서 파티를 열게 된다. 장난기 어린 친구들의 주도로 술을 마시며 핀과 한 공간에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레이와 친구들은 광란의 파티에 가기로 하고, 이를 비밀에 붙이기로 한다. 하지만 레이 엄마에게 이 사실을 들키게 되고, 레이 엄마는 레이를 파티에 못 가게 한다. 레이는 핀을 두고 클로이와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엄마의 금지령을 어기고 광란의 파티에 가게 된 레이는 술에 취해 핀에게 고백하려했지만, 클로이와 핀이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한편 틱스는 레이처럼 남자애들과 어울리는 평범한 삶을 꿈꾸지만, 좌절하고 만다. 어느 날 아침 레이는 틱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엄마와의 대화에서, 레이의 친아빠는 한번도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다 친구들과 있던 자리에서 가방을 두고 나오는 바람에 클로이가 일기장을 보게 되고, 레이와 클로이는 절교 직전까지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