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 말기, 나라가 어지럽고 역병이 창궐하자 백성들은 의술 대신 주술을 맹신한다. 군승 장종한은 사교인 무량교의 척결을 꾀하다 관부와 결탁한 무량교에 의해 가문이 몰살당하고, 장백조의 도움으로 막내아들 장중경만이 살아남는다. 장자량이란 가명으로 의술을 익히던 장중경은 복수를 위해 무량교에 잠입하는데
무량교에 쫓기던 장자량은 조거와 조능연 남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조거가 부상을 입고 혼절하자 조능연은 자량에게 오라비를 살려내라며 펄펄 뛰는데
약재를 사러 성에 다녀온 주항은 황금에게 선물할 장신구를 사다가 세도가의 자제에게 모욕을 당하고 출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한편 소완촌에서 역병이 발생해 환자가 속출하는데
주항은 실력을 과시하려 신약에 멋대로 약재를 추가하고 이 때문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현제당이 환자를 죽였다며 마을 사람들이 들고 일어서자, 자량은 자신이 그랬다며 책임을 자처하고 나서는데
조씨 남매와 함께 현제당을 떠난 자량은 의학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지만 환자를 직접 치료할 수 없음에 괴로워한다. 한편 주항은 현제당을 살리기 위해 무량교 교주의 딸 표요를 치료하러 제 발로 무량교부를 찾아가는데
주항에게 한눈에 반한 표요는 현제당을 찾아가고, 건방진 포요를 감싸고도는 주항에 화가 난 장백조는 주항을 내쫓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