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와 로지의 마법률 상담 사무소

나나의 같은 반 친구 유미와 리카가 방과 후에 '코쿠리님' 주술을 하고 있었다. 나나는 그만두라고 말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서둘러 귀가한다. 그날 밤, '무효 마법률 상담 사무소'에서 나나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은 무효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로지와 나나가 유미의 집에 달려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유미는 영혼의 습격을 받은 뒤였다. 그러던 중 빈사 상태의 유미를 두 명의 마법률가가 구한다. 그것은 '고료 그룹'의 후계자 고료 다라니마루와 그의 조수 에비스 하나오였는데...

고료는 무효에게 사무소를 걸고 승부를 겨루자고 한다. 고료가 지면 '코쿠리님'의 혼령을 제령하고 청구한 막대한 요금을 공짜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듣고 로지는 무효가 질 리가 없다며 그 승부를 승낙한다. 승부의 무대는 오랜 시간 동안 폐허가 되면서 원혼이 둥지를 튼 아카가와 아파트 단지. 먼저 원혼을 쓰러뜨린 쪽이 승리한다. 고료와 무효의 마법률 승부가 시작되는데...

사무소의 존망을 건 아카가와 아파트 단지에서의 승부는 계속된다. 에비스가 혼령의 무리를 공중의 결계에 가두는 '전자기흡'진을 발동했다. 결계에 가둔 혼령들을 한꺼번에 마법률로 처리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던 중 나나는 혼령이 말하는 목소리를 듣게 된다. '만나고 싶어...'라고, 그것은 기도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때 고료의 마법률 '뇌옥동자'가 집행된다. 공중에 떠오른 거대한 '뇌옥동자'는 입을 벌려 결계에 갇힌 혼령들을 삼키려고 하는데...

아카가와 아파트 단지에서의 승부가 끝났다. 무효는 먼저 마법률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선언했고 사무소는 고료에게 넘어간다. 마법률원에서 다시 공부하게 된 로지는 이마이와 함께 마법률원으로 가는 열차에 오르고 로지와 무효는 잠시 이별하게 된다. 무효는 로지를 태우고 출발하는 열차를 배웅한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로지는 떠올린다. 무효와 처음 만났던 날의 일을.

이마이의 집에서 지내게 된 로지는 무효가 어째서 자신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법률원이 주최하는 마법률 검정을 받기로 한다. 마법률원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그 안에서 로지는 고료에게 해고당한 에비스의 모습을 발견한다. 한편, 요이치, 비코와 합류한 무효는 마법률 협회 안에 있는 숲속 오두막에서 있었다. 세 명은 그곳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로지를 비롯한 마법률 특별 강화 합숙에 선발된 멤버들이 숙박하는 마법률원에 손가락 여러 개를 불가사리처럼 펼친 기괴한 원령이 나타난다. 거기에 복도 이곳저곳에서 셔터가 내려가서 도망칠 퇴로조차 막혀 버린다. 선발 멤버들을 가두고 습격해 오는 혼령들과 싸우게 하는 무시무시한 강화 합숙이 시작된 것이다. 그때 숲속 오두막에서 무효, 요이치, 비코의 앞에 명왕 루아라리에가 모습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