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사랑

사메지마 호텔의 사장인 레이지는 까다롭게 자신의 기준에 만족스럽지 못한 사원들을 단칼에 해고해버리는 냉정한 사장이다. 어느 날 하코네에 있는 호텔로 시찰을 간 레이지는 평소처럼 꼼꼼하게 호텔을 체크한다. 그러던 중 호텔 연수 중이던 신입사원인 미사키를 만나게 되고, 레이지는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두 달 후 열리는 호텔 협회 파티에 미사키를 약혼자로서 데려가기로 한 레이지. 하지만 그는 마이코로부터 미사키에게 벨기에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미사키의 직장상사인 미우라에게 정보를 캐기 위해 레이지는 그에게 접근해 미사키에 관한 얘기를 조심스레 물어본다. 한편, 미사키는 레이지가 해고한 호텔 직원인 마츠다의 재취직에 관한 일을 맡게 되고, 그녀의 재취직 자리로 와다의 호텔을 소개한다.

어느 날 레이지는 회사 헬스장에서 미사키와 단둘이 있게 된다. 이미 자신의 마음을 미사키에게 전했다고 믿고 있는 그는 미사키가 자신과 같은 시간에 늘 헬스장에 오는 걸 보고, 그녀도 본인과 같은 마음이라고 착각한다. 그런 레이지에게 마이코는 좋아한다고 확실히 전해야만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레이지는 미사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한다.

자칭 사내 연애 전문가인 와다에게 연애 코치를 받게 된 레이지는 그를 스승으로 모시며 그에게 연애 비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그렇게 단계를 올려가며 관심을 끌기 시작하던 어느 날, 새 호텔 레스토랑 셰프를 찾는다는 구실로 미사키와 함께 일박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레이지는 미사키에게 그의 마음을 전하기로 하는데...

드디어 미사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레이지. 하지만 미사키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왜 그녀가 그런 말을 한 건지, 레이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 얘기를 들은 마이코는 거절의 뜻이 아니라며 레이지를 안심시킨다. 며칠 후 레이지는 미사키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미사키는 레이지에게 좀 더 시간을 달라고 얘기한다. 계속해서 기다리기만 하는 레이지는 점점 불안해지고, 포기 상태에 이르게 된다.

미사키에게 OK 사인을 받고 드디어 그녀와 교제를 시작하게 된 레이지. 레이지와 미사키는 수족관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레이 씨'와 '미사 씨'라는 둘만의 애칭을 만들며 점점 깊은 관계가 된다. 미사키는 레이지에게 공과 사를 구별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두 사람의 관계를 사내에서는 공표하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