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워싱턴 D.C. 교외에 사는 미국인 부부로 위장한 두 KGB 스파이의 복잡한 결혼 생활을 그린 시대극. 임무를 위해 결혼한 필립과 엘리자베스지만 감정이 싹트면서 점점 진짜 부부를 닮아 간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격화하는 냉전으로 끊임없이 시험받는데. FBI 요원 스탠 비먼이 새 이웃으로 이사 오면서 긴장감은 점점 높아진다.

필립과 엘리자베스는 살해당한 동료 로버트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아내려 하는 제닝스 부부. 한편, 로버트의 죽음을 조사하던 스탠은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다.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실패하고, 필립과 엘리자베스는 KGB 내부에서의 여파에 대처하기 위해 황급히 움직인다. 한편, 스탠은 레지덴투라 내부의 정보원을 압박해 KGB가 암살 시도의 배후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KGB에서 배신자 색출 작업이 진행되면서 아군이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제닝스 부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신뢰는 산산조각 난다. 한편,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한 스탠의 계획은 오히려 그녀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