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암살자

음왐바 사자 무리는 잠비아 루앙과 계곡의 강 서쪽 경사지를 다스린다. 하지만 이 가족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인 무시무시한 펑크스가 다른 무리들을 장악하기 위해 인근 영토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강력한 아홉 마리의 암사자가 사냥을 도맡고, 매일 영양을 사냥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자라나는 여섯 마리의 새끼들이 끝없는 식욕을 자랑하고, 사냥 중 절반은 실패로 끝나는 상황에서 식량이 부족해진다.

마일로는 루앙과 강 서쪽 경사지의 영토를 통치하는 강력한 음왐바 무리의 새끼이다. 이 막강한 스무 마리의 무리는 강력한 세 형제의 동맹인 악명높은 펑크스가 이끈다. 수 마일 내에서 가장 큰 무리로, 마일로가 순조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조건이다. 사자의 세계에서 새끼란 무리의 유대감을 유지해 주는 존재이다. 마일로 외에도 여러 마리의 새끼가 있어야 하지만, 마일로는 혼자다. 무리가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배회하던 포식자가 형제인 파피를 데려갔다. 파피를 잃은 슬픔이 무리에 번진다.

미스핏은 카리스마를 가진 새끼 사자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어미로부터 거부당한 적이 있는 이 소심한 괴짜는 이제 10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와 가족은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두머리 수컷들을 잃고 무리는 뿔뿔이 흩어졌다. 한때 강력했던 스무 마리의 은세푸 무리는 이제 겨우 아홉 마리의 사자만 남았다. 그중 한 마리가 바로 소심한 미스핏이다.

세 살 치파드주아는 1년 전에 어머니의 곁을 떠났어야 하는 젊은 암표범이다. 치파드주아는 두 살 때 성숙한 상태가 되었고 자신의 영토를 찾기 위해 무리를 떠났어야 하지만, 곱게 자란 공주님은 안락한 집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어미 말라이카가 뛰어난 사냥꾼이기에 치파드주아는 사냥을 하지 않고도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다.

탄디와 룰라는 두 달 된 야생 강아지로, 여섯 마리의 강아지 중 유일한 암컷들이다. 룰라는 형제들과 거칠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만, 탄디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 장소를 탐험한다. 이들은 이상적인 가족에서 태어났다. 헌신적인 부모, 새끼들과 음식을 나누고 번갈아 가며 새끼들을 돌보는 여러 친척들까지. 이들의 보금자리는 루앙과 강에서 가까운 모판 나무숲 자락에 있다. 영양과 함께 사냥하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강아지들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음왐바 무리는 잠비아 루앙과 계곡에서 가장 막강한 사자 가족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세 마리의 수사자가 이끌고 있다. 음왐바 무리는 얼룩말, 영양과 함께 비옥한 강변 지역을 장악한다. 하지만 음왐바 무리가 그 어떤 동물보다도 탐내는 동물이 있다... 바로 버팔로다. 궁극의 먹잇감으로, 한 마리당 무리 전체가 며칠을 먹을 어마어마한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커다란 버팔로는 튼튼한 발굽과 뾰족한 뿔을 가지고 있어 위험하고 치명적인 동시에 좋은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