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하면 '○○'
[이광연] 여기 콩과 보리가 섞여 있습니다. 이 둘을 구별해 볼까요? 콩은 동글동글하고 반들반들 윤기가 나죠? 하지만 보리는 납작하고 거칠지요. 알이 굵은 콩과 낟알이 작은 보리, 구별하기 참, 쉽죠? [정재환] 아니, 콩과 보리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냥 딱 보면 아는 거죠. [이광연] 정말 그럴까요? 그렇다면, '숙맥'이란 말이 안 생겼겠죠. [정재환] 숙맥이라면... 콩 숙 보리 맥! 콩과 보리라는 뜻이잖아요. [이광연] 네, 맞습니다. 그런데 '숙맥' 뒤에 '불변'이 있었던 건 아시나요? [정재환] 아... 그럼, 숙맥불변,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한다... ? [이광연] 네. 맞습니다. 이 표현은 중국문헌 '좌전'에 나오는데요. 여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광연] 춘시대 진나라에 주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에게는 우둔
1분 · 2015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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