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사

1938년 초가을, 창사는 일본군의 공격을 피해 몰려든 피난민들로 북적인다. 창사의 상황이 점점 열악해지자 여학생을 외지로 시집보내는 '전쟁 결혼'이 유행한다. 보안처 행동대 대장 쉐쥔산도 처제 후샹샹을 중앙 간부의 자제와 맺어 주려 하는데..

쉐쥔산은 샹샹과 함께 구칭밍을 찾아가 첫 만남에서의 무례를 사과하지만 구칭밍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후샹샹은 구칭밍에게 무시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구칭밍을 곤란하게 만들겠다며 소동을 피운다. 구칭밍은 군 시설 파괴죄라며 후샹샹을 체포하고, 후씨 집안 가족들은 쉐쥔산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구칭밍은 창사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양회와 진흙 방어벽의 견고함 차이를 시범으로 보여 준다다. 이를 보고 잘못을 깨달은 후샹샹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구칭밍은 후샹샹에게 가벼운 처분만 내려 돌려보낸다. 쉐쥔산은 샹샹을 구칭밍이 아닌 성청즈와 결혼시키려 하고, 성청즈는 오랫동안 샹샹을 좋아했다며 따라다니는데..

샹샹 일행은 후샹닝을 찾으러 군사 구역에 들어갔다가 붙잡히지만 구칭밍의 도움으로 무사히 풀려난다. 샤오만은 진펑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야전 병원으로 만나러 가지만 달라진 모습에 낯설어한다. 의약품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은 부상병을 본 샹샹은 약을 구해 보려고 애쓰는데..

류밍한이 일본인과 내통했다는 혐의로 경찰국에 끌려가자 후씨 가족은 쥔산에게 도움을 청한다. 쥔산은 가족 몰래 밍한에게 누명을 씌우지만 밍한은 성공적으로 사단장을 수술해 누명을 벗는다. 한편, 전쟁을 앞둔 창사에 대피 권고령이 떨어지자 쉐진산은 이를 이용해 한몫 챙기려 하는데...

구칭밍의 이름을 팔아 사리를 취한 쉐쥔산은 체포되지만 쉬 처장의 비호로 가벼운 처벌만 받는다. 쉐쥔산을 고발하러 장 주석을 찾아간 구칭밍은 우연히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극비 사항을 듣게 된다.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샹탄에 가려고 가출한 후샤오만은 죽을 배급받다가 구칭밍을 만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