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 카타기리는 어릴 적부터 '돈보다 친구를 소중히 여길 것'을 모토로 밝은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부모님이 모두 사망한 이후 가난한 생활에 시달리게 된 카타기리지만 어떻게 해서든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어 필사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여 수학여행비를 모았다. 하지만 어느 날, 동급생의 수학여행비 200만엔이 도둑맞았다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카타기리는 친한 고등학교 동급생 미카사, 시베, 사와라기, 코코로기와 함께 누군가에게 납치당해 '친구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우정만 있다면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이 중 누군가가 진 막대한 빚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제1게임이 개시되자마자 배신자가 나타난다. 카타기리의 임기응변으로 어떻게든 제1게임을 클리어 한 5명은 제2게임을 앞두고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5명은 친구야! 이번에야말로 서로 얘기하자'라며 우정을 재확인하는데...

친구의 비밀을 폭로하여 자신의 빚을 줄이는 제2게임 '폭로 주사위 게임'이 드디어 최종 피리어드를 맞이한다. 카타기리는 사와라기를 증오하고 있는 미카사가 자신들을 이 '친구 게임'에 끌어들인 장본인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게임의 룰을 이용하여 배신자 미카사를 규탄하려고 하는데... 하지만 제2게임은 카타기리의 충격 고백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종료하게 되고 5명의 우정은 결국 붕괴되고 만다.

카타기리와 미카사 그리고 신분을 숨긴 채 잠입한 친구 게임 운영진 미즈세, 이 3명과 농구부 선후배 사이로 구성되어 굳은 결속력으로 맺어진 5명이 싸우는 제3게임 '우정 숨바꼭질'이 시작되었다. 친구끼리 협력해서 상대 팀의 우정을 파괴하는 이 게임은 각각 선출한 숨은 역 한 명이 광대한 숲속 어딘가에 숨어 찾는 역이 된 남은 멤버가 상대의 숨은 역을 찾으면 바로 게임 종료라는 대전 형식의 변칙적인 숨바꼭질이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카타기리에게 미즈세도 아연해하는데...

제3게임을 클리어한 카타기리와 미카사. 사와라기 시호가 친구 게임과 관련되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미카사는 회장에서 나가면 본인에게 물어보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 앞에서 차에서 내던져진 두 사람 앞에 코코로기가 나타나 시베와 사와라기가 사라졌다고 얘기한다. 코코로기가 말하길, 제2게임이 끝나고 3명이 등교하자 수학여행비를 훔친 혐의로 시베와 사와라기를 향한 비방이 심해져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고 그 이후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친구 게임을 만든 히무로의 제안으로 '어른의 친구 게임'에 참가하게 된 카타기리, 미카사, 코코로기. 3명은 회장에서 운영에게 구속당했었던 시베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참가자 16명 모두가 협력하여 도미노 16만 개를 끝까지 나란히 세우면 클리어할 수 있는 '우정의 우리 게임'을 도전하게 된다. 첫날은 모두가 얌전히 도미노를 나란히 세우면서 무사히 종료됐다. 그리고 맞이한 두 번째 날 아침, 회장으로 들어온 참가자는 모두 깜짝 놀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