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검사 정우는 사랑하는 딸 하연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잠에서 깬 정우의 눈앞에는 재소자 복장의 낯선 남자들이 가득 보이고, 정우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민호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시신 신원확인을 의뢰하는 정우. 민호는 자신이 가짜 선호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결과를 기다린다. 한편, 준혁은 정우 가족 살해 사건을 맡게 되고 용의자가 된 정우를 조사실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은혜는 현장검증 현장에서 정우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고는 준혁을 찾아간다. 정우는 재판과 관해 자신을 설득하러 온 은혜를 만나고 교도소로 돌아간다.

철식은 끝방에서 본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정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은혜는 정우가 기억을 잃은 게 아닐 수 있다는 준혁의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한다. 한편, 정우는 태수에게 하연을 어디에 묻었는지 생각났다고 말하는데...

정우는 담배를 구해오라는 철식의 무리한 요구에 어쩔 수 없이 흉악한 너구리 패거리를 찾아가고, 태수는 하연을 찾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한편, 민호는 첨단공포증을 숨긴 채 펜싱 경기에 오르고 그 모습을 동윤이 지켜보는데...

자신을 큰 자리에 추천한 민호를 경계하는 준혁. 민호는 기억을 계속 잃는 정우가 재판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한편, 재판을 앞둔 은혜와 준혁은 신경전을 벌이고 정우는 새 단서를 찾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