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 결전의 날, 은성의 하구류를 주름 잡는 두 파벌, 용죽방과 사방이 구역 재정비를 위해 만화루 외각에서 도박판을 벌이자 구경꾼이 몰린다. 용죽방의 새로운 방주 용오일은 도박 첫판을 승리하며 초반 기세를 잡지만, 이내 사방의 꼼수로 인해 신사로 장주 이청류가 재봉시연회 중인 만화루 내각 건물 안으로 떨어져 버린다. 한편, 은성에 염찰사 신분으로 파견된 황제의 셋째 아들 소왕은 만화루에서 펼쳐지는 도박판에 흥미를 보이는데...
내기에서 진 사방의 방주 칠안은 용죽방에 복수하기 위해 계략을 짜고, 용오일에게 호기심이 생긴 이소 황자는 무림에게 뒷조사를 시킨다. 이청류는 도둑맞은 금실의 행방을 찾다 마 점주에게 오운각 간판 미녀라는 단서를 듣고 기루에 몰래 잠입하다 용오일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당황한 이청류는 방을 빠져나가지만 오운각 사장인 봉 언니와 마주치며 실랑이를 벌인다. 한편, 금실이 거래될 암시장을 찾다가 용오일과 마주치는데...
이청류는 용오일에게 자신의 금실을 내놓으라며 옷감 조각을 증거로 내밀지만 용오일은 생사람 잡지 말라고 큰소리친다. 이청류와 언쟁을 높이던 용오일은 실종됐다는 용죽방 일원, 등대춘을 목격하고 그를 뒤쫓지만 뒤따라온 이청류에게 붙잡혀 등대춘을 놓치고 만다. 이소는 이청류에게서 용오일을 구하려다가 우연한 접촉사고로 기절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황자 신분이 탄로 난다. 한편, 두소선은 금실을 구하기 위해 수모도 참으며 백방으로 노력하는데...
용오일은 감옥에 잠입한 칠안의 부하에게 살해당할 뻔하지만 이청류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대춘이 나무에 목을 매 죽은채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은 용오일은 크게 상심하고, 대춘의 죽음과 금실 도난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한편, 후추 암거래에 대해 조사 중인 이소는 무림과 함께 신사로로 향하는데...
용오일은 용죽방이 금실을 훔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신사로에 몰래 잠입하지만 이청류에게 들키고 만다. 결국 신사로에서 바닥 쓰는 잡일을 맡으며 금실에 대해 조사를 펼치는데 신사로의 직원은 용오일의 등장에 크게 경계한다. 한편, 이소 황자는 상구류의 장부 조사에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하자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계획을 변경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이소 황자와 무림은 수상한 밥집에 들어가 낙양에서 온 비단 장사꾼 행세를 하는데...
용오일은 신사로의 관리자들이 결탁하여 금실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을 것이라 추리하던 중 이준아와 수생이 창고에서 밀회를 나누는 사이란 사실을 알아낸다. 이소는 공해본전을 많이 받는 자에게 행수 우선권을 주겠다며 이청류를 압박하지만, 이청류는 끝까지 공해본전을 거부한다. 이소와 절도사가 노골적으로 신사로를 압박하자 거래처들도 신사로를 고립시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