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의 서녀로 태어난 십일은 생모와 함께 다른 곳으로 쫓겨나 살다가 갑작스레 큰 마님의 부름을 받고 경성으로 돌아온다. 경성으로 돌아오던 중 십일은 해적에게 인질로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십일은 큰 마님과 언니들과 함께 큰언니 원랑의 시댁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혼처가 정해졌음을 대략 눈치챈다. 몸이 약해 살날이 머잖았음을 느낀 원랑은 자신의 아들을 위해 친정 동생들 중에 후처를 고르기로 하고 둘째와 십일 중에 저울질을 하는데…
서가 후처 자리를 넘보는 교연방은 원랑이 파놓은 함정에 걸려들고 결국 첩이 되는 길을 택한다. 한편 나이랑은 자신이 원랑의 후처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난봉꾼 왕욱과 혼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일을 꾸미는데...
첩의 신분으로 서가에 입성한 교연방은 첫날부터 갖가지 수모를 당하지만 언젠가 후처 자리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한다. 한편, 나이랑의 계략으로 왕가에서 왕욱의 혼인 상대로 십일랑을 지목하는데...
십일랑은 왕가와의 혼사를 피하기 위해 나씨 집안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갑작스러운 왕 부인의 방문으로 십일은 뒤늦게 출발하고, 자안사에서 십일을 기다리던 여이랑은 시신으로 발견되는데…
마냥 슬퍼하던 십일랑은 정신을 차리고 어머니의 사인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진범이 서씨 가문 사람이란 걸 확신한 십일은 서영의의 후처로 들어가기로 맘을 먹는데…
종한량
Xu Ling Yi
담송운
Luo Shi Yi Niang
온덕광
감독
정정옥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