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로빈슨은 오직 기차로 이동하는 세계 여행을 떠난다. 영국과 가깝고 친숙한 유럽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이번 여행은 런던에서 출발하여 프랑스 파리,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에서 다시 영국까지 3,200㎞가 넘는 여정이다. 프랑스의 사람과 요리, 독일의 자동차와 맥주, 헝가리의 역사, 터키의 독특한 문화 등 유명한 관광지를 벗어나 그 도시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 본다.
이번 주에는 인도와 미얀마를 여행한다. 인도에서는 터질 듯이 붐비고 분주한 도시 델리, 세계 제일의 차 산지 다르질링, 인도와 미얀마 국경에 있는 외딴 마을 칼림퐁 등을 여행하며 인도에 공존하는 전통과 현대성을 느낀다. 미얀마에서는 옛 왕국의 마지막 수도 만달레이와 종교적으로 유서 깊은 바간을 둘러보고, 불안한 정치 상황 속에서도 빛나는 미얀마인의 정신에 젖어 본다.
태국 치앙마이의 불교 사원과 코끼리 보호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한다. 방콕에서 태국 길거리 음식의 진수를 맛보고, 트랑에서 관광객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평화로운 어촌 마을을 방문한다.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이동해 다양한 종교와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조지 타운을 둘러본 뒤, 과거 영국인들의 휴양지였던 열대 보호림에서 안개가 자욱한 전망대에 오른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마천루와 허름한 오두막이 지척에서 공존하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이번에는 진정한 호주를 만끽하기 위해 일반적인 노선을 벗어나 깊숙한 오지와 미개간지를 찾아간다. 웨스트랜더에서 무쇠솥 축제에 참여하여 빵 만들기와 빵 던지기에 도전하고, 롱리치에서도 한참 들어간 섄던베일 농장에서는 극심한 가뭄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과 가축을 만난다. 퀸즐랜드 최북단 케언즈에서는 세계 최대의 산호 지대를 찾아간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림이 있는 데인트리 국립 공원에서 구구 야란지족의 역사와 철학, 일상을 엿보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일본은 철도 체계가 고도로 발전한 국가이며 열차의 속도가 빠르고 일정이 정확한 거로 유명하다. 토니는 일본의 남단인 규슈에서 여행을 시작하여 하코다테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국적인 온천탕과 사무라이 검술을 체험하고, 참선 수련을 통해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엿본다. 신주쿠의 밤 문화, 하라주쿠의 거리 패션, 일본인이 사랑하는 캐릭터와 동물 및 마스코트를 둘러보면서 일본의 구세대와 신세대를 이해해 본다.
마지막 여행지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루이지애나를 거쳐 뉴욕에 도착하는 여정을 떠난다. 토니는 히피 문화의 발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향수에 젖고 유명한 관광 기차 캘리포니아 제퍼를 타고 콜로라도로 이동하여 관광 목장인 '두드 목장'에서 카우보이 체험을 하며 광활한 자연을 즐긴다. 흑인 문화의 전통이 남아 있는 뉴올리언스에서 축제를 구경한 뒤, 뉴욕에서 다양한 문화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느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Tony Robinson
진행
마이클 매시
감독
제작
아비가일 애덤스
핀탄 매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