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쟁에 매몰된 시대, 이슈가 이슈로 묻히는 시대. 쏟아지는 단신 리포트엔 정작 귀를 기울여야 할 얘기들은 담기지 않는다. 90% 평범한 이들이 삶의 현장에서 내는 목소리, 찬찬히 들어봐야 할 누군가의 내밀한 이야기는 축약되고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지난해, 호화로운 인맥과 신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거액을 가로챈 J씨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자 네 명에게 43억을 가로챈 또 다른 J씨(현재 구속)의 사기 행각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화려한 언변, TV에서나 보던 유명 인사들과의 친분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샀던 J씨. 자신을 미국 유명 대학 출신의 의대 교수로 소개한 J씨에게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은 대부분 의사, 약사 등 의료계열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6년 전, 광주시청을 상대로 3,000억 원대의 투자 사기극까지 꾸며낸 인물이었다는데. 사람들은 왜 그녀의 말에 속아 넘어가게 되었던 것일까.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AI 분석을 통해, 피해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을 받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 저작권 관계로 일부 영상은 지상파 방송과 다르게 편집되었음을 양해 바랍니다.[두 얼굴의 목사] 한 시골 마을의 외딴 교회. 이곳에서 10여 년간 장애인 사역을 이어오던 목사가 구속기소 됐다. 혐의는 강도 상해·중감금 치상이었다. [택시 캐스터 강성문] 한밤중, 택시 안에서 50년대 라디오 아나운서 목소리로 스포츠 중계가 울려 퍼진다. 그런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택시 운전사다. 축구, 야구, 권투... 장르 가릴 것 없이 입만 열면 흘러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중계는 물론, 어린이 손님에게는 맞춤형 구연동화까지. 천안의 택시 운전자 강성문 씨는 지친 하루 끝, 자신의 택시를 찾은 손님들에게 특별한 목소리로 수많은 이야기를 선물한다. [세상은 요지경, 짝퉁 2024] 신신애가 ‘세상은 요지경’을 노래한 지 어언 35년. 최근 국내에 진출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초저가를 무기로 빠르게 성장
[인간의 분노는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 악성 민원 공화국] 지난 3월 5일, 김포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공무원을 죽음으로 몰고 간 건 바로 ‘좌표 찍기’. 민원인이 자신의 민원 내용이 해결되지 않자 온라인 카페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비난을 받도록 한 것이다. [술에 취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나요? - 술 안 당기는 이야기] 주말 저녁 부산의 밤거리는 술에 취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에서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택시 안에서 의식을 잃어버리는 등 난감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인간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내 집에 살고 싶다 ] 최근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6만 건이 넘는 하자가 접수 됐다. 입주 예정일을 한 달 앞두고 진행된 사전 점검에서 화장실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창문이 부서지는 등의 하자가 곳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사기 임대인을 잡아라] 최근 대전에서 대규모의 전세 사기가 터졌다. 파악된 사건의 피해자는 220여 가구, 금액은 약 300억 원에 달한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피해자 A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급속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그들을 믿지 마세요] 지난 3월 22일, 송은이와 황현희, 강사 김미경 등 유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명의와 얼굴을 사기에 도용당한 피해자들이었다. 제작진은 유명인 사칭 사기 피해자 A씨를 만났다. 그는 평소 즐겨보던 경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유명인의 광고를 통해 주식 리딩방에 들어갔다가, 약 10억 원의 사기를 당하게 되었다는데, 잃은 금액은 모두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마련한 비용이었다.[노숙인과 선거] 하루 유동 인구 40만 명에 이르는 서울역. 이곳에서 ‘유동’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변화하는 서울과 바쁘게 움직이는 사
[카지노 하류인생] 2022년 한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도박중독 환자의 추정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집계된 도박 중독 환자의 수도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처음 도박을 접하는 평균 연령은 11.3세. 온라인 불법 도박의 성행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도박 중독의 늪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도박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금, 제작진은 국내 유일 합법 카 지 노인 강원랜드를 찾았다. 과거에 비해 한산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원랜드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박에 빠져 십수년간 인근 쪽방촌을 전전하며 살고 있는, 고령의 카 지 노 '장기 체류자'들. 그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도박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 지 노 영구출입정지까지 신청했지만 결국 불법 도박에 빠졌다는 전직 경찰관, 최근 국민연금을 담보로 대출받은 천만 원을 모두 날렸다는 ‘J사장’, 도박 중에 심근경색으로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