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9 세대, 핵심 경제 활동 인구에 속하는 우리는 취준생이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들은 영어. 컴활, 학점, 봉사활동, 수상경력, 사진 등 이력서에 한 줄 늘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눈에 뛰는 자기소개서를 만들기 위한 준비 또한 눈물겹다. 이러한 취준생의 가장 기본적인 준비 목록에 대해 알아본다. 그런데, 취업에 있어서 진짜 준비해야하는 것은?
현재 [한국직업사전]에 직업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총 직업 수는 1만1,440개 (14년 말 기준) 그중 어디에 지원해야 하나? 어떻게 접근해야하지? 내가 가진 스펙으론 어디까지 가능한가? 대학입시처럼 컨설팅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다. 어디 속 시원하게 물어 볼 곳도 마땅치 않고 답답한 마음에 점쟁이 까지 찾아가는 판국인데...나에게 맞는 그리고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과정을 알아본다. 그런데, 회사에 지원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드디어 서류통과! 가장 두렵고 어렵다는 면접이 남았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 스터디도 하고 모의 면접도 한다. 면접의 다양한 유형과 그에 맞는 적합한 표정, 말투, 의상, 예상 질문, 긴장을 푸는 법까지 완벽하게 면접을 치루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접장에 들어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마지막 질문까지 오게 된 아들. 면접 심사위원들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물어 보는데... 그의 결정적인 대답은?
취업의 결과는 3가지다. 붙었거나 떨어졌거나 아직 덜떨어졌거나.불합격이 되면 오만가지 실패요인을 곱씹기 시작한다. 내가 왜 떨어졌나? 눈이 짝짝이여서. 대답할 때 삑사리가 나서, 경쟁자가 너무 뛰어나서 등등,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취준의 단계로 다시 돌아간다. 아직 덜떨어진 사람들은 인턴이다. 이들 열정 페이와 같은 적은 돈을 받고 일정 시간을 버텨낸다. 여기서 잘 못해 떨어지면 다시 취준의 단계다. 다행이 잘 살아남아 취업에 성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지금 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정년퇴직을 앞둔 아빠는 닭을 튀겨야 하나? 하며 고민이 크다. 애들도 다 컸고 이제는 나도 일하는 여성이 되고 싶다는 엄마. 다니던 회사가 안 맞아 이직을 준비하는 누나. 이들도 이제 모두 취준생이다. 고민하는 그들에게 험난한 취준생의 코스를 밟고 취업에 성공한 아들이 알짜 정보를 알려주며 가족들의 취업을 돕는다. 엄마도, 누나도 모두 취업에 성공했고, 남은 아버지... 임금피크제로 60세까지 다시 직업인으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된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가 취업성공 축하파티를 벌이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그러나 역시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옆집 아저씨 아줌마도, 졸업의 앞둔 후배도 취준생은 자꾸만 생겨난다.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난다. 끝없는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