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토라 슈는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부모님의 친구인 오노토라 죠이치로와 함께 살게 되었다. 지금은 그가 운영하는 청소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죠이치로와 아는 사이인 형사 와타야 시오리는 그런 슈를 지켜봐왔다. 한편, 한 출판사에서는 대인기 만화 '고슴도치 탐정 해리'의 작가 나루미야 미츠키는 만화 대상을 수상하여 회의실에서 취재를 받고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미츠키가 창가에 서있자, 마침 창문 청소 중이라 방해되는 슈. 그들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다.
미츠키는 자신의 목숨을 누군가가 노리고 있음을 깨닫고, 슈에게 자신의 보디가드가 되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슈는 방심하게 만든 후, 그녀를 죽이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운이 나빠 번번히 살인에 실패하는 슈를 보고 있던 시오리는 슈에게 살인을 포기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류세이가 '고슴도치 탐정 해리'의 실사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미츠키에게 직접 말하며 슈와 류세이, 미츠키 사이에는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살인의 타깃인 미츠키와 첫사랑 아오이의 모습이 겹쳐 보여, 무심결에 두근거리고 마는 슈. 그는 죠이치로의 원수를 갚기 위해 미츠키를 죽여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그러던 와중, 영화화되는 '고슴도치 탐정 해리'에게 류세이의 출연이 결정되고, 미츠키의 작업실에 류세이가 방문한다. 슈는 류세이가 미츠키를 죽이러 오지 않을까 경계하고. 류세이는 바쁜 미츠키 일행을 위로하기 위해 캠핑장으로 초대한다.
슈는 미츠키가 아오이임을 확신하고, 그녀를 죽이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다. 미츠키가 영화 '고슴도치 탐정 해리'의 회의에 가게 되자, 슈도 동행한다. 이 회의에는 류세이 역시 참석하고, 슈는 류세이가 또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 아닐지 의심한다. 그러던 중, 시오리가 미츠키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미츠키에게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질문하고. 슈가 시오리에게 갑작스러운 방문의 이유를 묻자, 그녀는 죠이치로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한다.
슈는 아오이에게 나루미야 미츠키의 행세를 하게 된 경위를 듣게 된다. 아오이는 진짜 미츠키가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모르고, 치카게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슈는 치카게를 호텔방에 데려가고, 그곳에선 아오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슈는 지금 당장 진짜 미츠키를 부르라며 치카게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치카게도 진짜 미츠키를 만난 적이 없으며, 그쪽에서 일방적으로 연락이 올 뿐이라고 대답한다.
슈는 아오이에게 죠이치로를 죽인 건지 물어보려 하자,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슈를 돌려보낸다. 슈가 귀가하자 모르는 여성이 집 앞에서 봉투를 건네고. 그 안에는 어린 슈와 그녀가 놀고 있는 사진과 두 사람을 결혼시킬 것을 맹세한다고 적힌 편지가 들어있었다. 즉,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녀는 슈의 약혼자.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 슈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곧이어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슈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