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암흑 파괴신이 있습니다.

A파트 흠뻑 젖은 애견 케르베로스를 안고 등교한 자칭 암흑 파괴신 하나도리. 그 모습을 지적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 코유키에게는 '지적하면 패배다. 이것은 승부다!'라는 이상한 신념이 있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치려 하지만--. B파트 기말고사 전에 낮은 반 성적을 우려한 담임선생님에 의해 성적별로 그룹을 나누어 최하위가 된 팀은 수학여행에서 실행 위원을 하게 되었다. 코유키와 같은 그룹이 된 하나도리와 츠키미야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하지만 장난만 친다. 과연 코유키의 시험 결과는!?

A파트 하나도리는 코유키에게 같이 선도부원 활동을 하자고 권유하지만 정작 하나도리는 여자에게 말도 걸지 못하고, 고리오에게 시비를 걸리는 등 매우 허당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하나도리를 보고 참다못해 때리고 지적해 버린 코유키는 반성문을 쓰게 되는데. B파트 여름 방학 직전 스미소 코토코와 연락처를 주고받은 코유키. '여름 방학에 같이 놀러 갈지도!'라는 기대에 부풀지만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는다. 게다가 츠키미야에게 연락처가 알려져서 서서히 집으로 접근하는 하나도리와 츠키미야의 실시간 중계에 점점 공포에 질리는 코유키였는데.

A파트 체육대회를 준비하던 중에 왠지 모르게 실수를 거듭하는 하나도리에게 자신을 히리우스라고 칭하는 키미야 히비키가 찾아온다. 코유키는 '키미야와 하나도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어째서인지 하나도리는 키미야를 거부하는데. B파트 지금까지 몇 번이고 하나도리를 지적해버려서 지적질 참기 싸움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코유키는 체육대회에서 상대 팀이 아니라 하나도리에게 이기고 싶어 한다. 체육대회 당일 폭주하는 하나도리와 키미야가 벌이는 사건 사고를 목격한 코유키였는데.

A파트 수학여행 중에 어떻게든 스미소에게 사과하고 싶은 코유키. 츠키미야를 아군으로 만들었지만 사죄할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하나도리 때문에 망쳐 버린다. 초조해진 코유키는 겨우 스미소와 관람차 안에서 단둘이 있게 되었는데. B파트 관람차에서의 일로 스미소에게는 여전히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되고, 하나도리는 여전히 뽀로통해 있다. 그러던 중에 하나도리가 나쁜 녀석들에게 끌려갔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이 돼서 달려가는 코유키. 그러자 그곳에서 하나도리의 또 다른 흑역사가 밝혀지게 되는데.

A파트 츠키미야로부터 '가출한 케르베로스를 찾아 달라'라는 부탁을 듣고 코유키는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하나도리와 비슷한 것에 달려드는 습성이 있던 케르베로스는 주행 중인 트럭 앞으로 뛰어들고 그런 케르베로스를 구하기 위해 도로로 뛰어든 코유키는 그 충격으로 유체 이탈 상태가 되는데. B파트 스미소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코유키. 그곳에 하나도리와 츠키미야가 손님으로 찾아온다. 초조해진 코유키는 자신임을 들키지 않도록 변장을 하는데.

A파트 이상한 전학생 모가미 키미카게는 코유키의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 하지만 어째선지 코유키를 두고 대립하는 하나도리와 키미카게. 코유키는 키미카게와 옛정을 새로이 하고 싶었지만 키미카게는 어딘가 상태가 이상하다. '벌을 다오'라며 재촉하는 그는 완전 변태로 성장해 있었는데. B파트 문화제에서 발표할 학급 상연물이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던 있던 코유키는 키미카게에게 초등학교 시절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폭로당하고, 츠키미야에게 'Chopin'의 발음을 틀렸던 사건을 폭로당해 괴롭힘당하면서 점점 지쳐간다. 한계에 달한 코유키는 '저 이제 쉬겠습니다'라고 모두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교실을 나간다. 집에서 잠깐의 휴식을 가진 코유키는 오랜만에 학교에 가지만 하나도리의 상태가 왠지 이상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