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필요해 : 삼삼래료

펑텅 그룹의 수습사원 쉐산산은 밤중에 갑자기 같은 희귀 혈액형인 대표의 여동생에게 헌혈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재무부의 보조로서 월말 결산 잡무에 시달리던 산산은 자신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어떻게 채용됐는지 의문을 품는다. 그룹 대표 펑텅은 난데없이 게임 회사를 인수하려 하고, 재무부에서는 서류 작성을 서두르다 중대한 실수를 하는데...

점심시간마다 펑텅의 비서가 산산을 찾아와 도시락을 전하자, 냉랭하던 직원들은 갑자기 산산과 친해지려고 한다. 류류는 남자 친구 유청하오의 집으로 거처를 옮기기로 하고, 산산은 류류를 배웅하다 농구하는 펑텅과 정치를 본다. 직원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진 산산은 외진 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펑텅은 그런 산산의 모습에 시선을 뺏기는데...

펑텅은 산산이 그룹의 주력 앱을 거의 사용하지 않자 업무를 핑계로 개발부장인 정치를 닦달하며 꼬투리를 잡는다. 정치는 앱에 대한 의견을 묻고자 산산을 따로 부르지만, 산산은 정치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서 불렀다고 착각한다. 한편, 펑텅의 마음을 눈치챈 정치는 펑웨의 아기 생후 1달 파티에 산산을 파트너로 초대해 펑텅의 질투를 유발하는데...

펑텅은 쉐산산을 직접 운전해 집에 데려다주고, 산산은 회사 대표인 펑텅과의 인연을 신기해한다. 정치는 넘어진 산산을 사심 없이 일으켜 주지만, 산산은 회사에서 또 다시 루머의 주인공이 된다. 산산은 펑텅의 꼼수로 대표실에서 함께 밥을 먹게 되고, 이 소문은 회사 전체에 금세 퍼지는데...

매일 대표실에서 점심 먹는 일로 루머에 시달리던 산산은 감기에 걸린 척하며 못 간다고 한다. 청쥐안은 산산이 뒷배를 믿고 업무를 건성으로 한다며 직원들 앞에서 산산에게 험한 말을 한다. 정치는 억울함에 남몰래 우는 산산을 위로해 주고, 그 모습을 본 펑텅은 질투를 느끼는데...

수습 기간이 끝나고 정사원이 된 산산에게 재무부 직원들은 뒷배가 정치인지, 펑텅인지 말하라며 다그친다. 산산이 궁지에 몰리자 두판은 자신이 남자 친구라며 나서고, 소란을 지켜보던 펑텅은 사내 연애를 금지한다. 한편, 정치와의 썸을 꿈꾸던 산산은 뒤늦게 착각이었음을 깨닫고,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