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여름. 시모가모 유스이 하숙에 사는 대학교 3학년인 '나'는 유일하게 에어컨이 달린 209호에서 쾌적한 여름을 보낼 예정이었다. 어제, 밉살스러운 친구인 오즈가 리모컨을 망가뜨리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다음 날, 찜통처럼 더운 하숙집에서 '나'의 후배 아카시는 어제 촬영한 영상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다 쓰러져가는 하숙집에 갑자기 타임머신이라니! 리모컨 사건의 아픔을 떨쳐내지 못한 '나'는 이를 기회로 삼는다. 멀쩡한 리모컨을 가져오기 위해 선발대가 어제로 떠난 후 또다시 나타난 수상한 손님. 그에게 타임머신 탄생 비화를 듣던 남은 이들은 자신들이 '우주의 섭리'에 반한 상황에 직면한 것을 깨닫는다.
세상을 마땅한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감행한 '나'와 아카시. 선발대의 행방을 쫓으며 그들의 돌발 행동에 애를 태울 뿐이다. 어떻게든 전후 사정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나'였지만 악마 같은 오즈의 행동이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킨다! '나'는 아카시에게 가장 중요한 작전인 리모컨을 맡기는데.
또다시 우주 소멸의 위기에 처해 낙담하는 '나'와 아카시. 다른 해결책이 없을지 고민하던 중에 히구치 선배와 하누키 누님이 몰고 온 또 다른 혼란에 조가사키 선배가 휘말리고 만다. 그런 상황 속에서 타무라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행동을 시작한다.
재치를 발휘한 아카시와 홀로 작전을 이해한 '나'. 과연 위기에 처한 대학생들은 우주를 구할 수 있을까? 리모컨의 운명은? 아카시의 오쿠리비 데이트 상대는? 어제와 오늘만 오가는 비효율적인 시간 여행 소동이 드디어 마무리된다.
대학 1학년, 장밋빛 캠퍼스 라이프를 꿈꿨던 '나'는 수많은 동아리 중에서 게이후쿠 전철 연구회를 선택한다. '과거 교토와 후쿠이는 게이후쿠 전철로 이어져 있었다'라는 가설을 근거로 설립된 망상의 철도 동아리. 그러나 모든 것의 원흉인 오즈가 들어오면서 동아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는데.
신타로 아사누마
Watashi
사카모토 마아야
Akashi
요시노 히로유키
Ozu
나카이 카즈야
Higuchi Shisho
스와베 준이치
Jogas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