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궁에 들어가려던 이묵백은 뜻밖에 '인피풍등'이라는 무시무시한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귀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누명을 벗을 기회를 어렵게 얻어 내지만, 진범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한편, 또 다른 사연으로 궁에 들어가려 했던 동남은 한 채녀의 영패를 훔치다 묵백에게 잡히고 마는데...
잃어버린 영패를 찾기 위해 동남은 묵백과 함께 진범을 찾기로 결심한다. 사건 조사를 위해 고석풍의 집에 간 묵백의 일행은 그곳에서 엉터리 도사 원단구를 마주친다. 원단구가 남긴 의미심장한 말의 의미를 알고자 그를 찾아간 묵백은 뜻밖에 서동 유계와 죽은 고석풍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동귀의 자백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조사는 역 도위의 사주를 받은 대리사의 방해로 난항을 겪게 된다. 여러 단서를 조합하여 성공적으로 인피풍등 사건을 해결한 이묵백은 황제의 부름을 받고 입궁하게 된다. 한편, 대제사장이 살해당한 날 신전 화단에서는 사람 얼굴을 한 모란이 발견되는데...
대제사장의 사인과 인면모란, 그리고 화단 속 시신을 조사하던 이묵백은 부제사장으로부터 이화라는 시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묵백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월서루의 고 태위는 역 도위에게 이묵백을 포섭할 것을 제안한다. 한편, 묵백은 대제사장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일동의 입에서 대제사장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이묵백은 이화의 비녀와 일동의 수상한 행적 등을 통해 마침내 대제사장 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낸다. 황제는 소후 환생과 관련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귀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동남은 할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 원단구와 장보각으로 향하는데...
가까스로 장보각의 팔괘진을 깬 동남과 원단구는 마지막 관문에서 위기를 맞게 되지만, 묵백과 염노의 등장으로 장보각을 무사히 탈출한다. 한편, 장생전 궁녀 영롱의 죽음으로 귀비가 소후의 환생이라는 황제의 의심은 깊어져만 가고, 이묵백을 포섭하려던 고 태위는 결국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이묵백을 제거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