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와 청조는 어떤 공격도 없이 한 달간 대치 중에 있었는데 명조 숭정제의 몇 차례 명령 끝에 범호민은 공격을 시작한다. 한편, 황태극이 총애하는 장비 대옥아는 고생 끝에 왕자를 출산하는데…
다이곤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작전을 꾀하여 전쟁에서 대승하고 명조의 소문난 인재인 범호민을 대청으로 귀순시키고자 데려온다. 한편, 왕공대신들은 갖은 애를 쓰며 범호민에게 투항을 권고하는데…
황태극이 범호민에게 직접 투항을 권고해도 아무 소용이 없자 다이곤의 의견에 따라 대옥아가 나서서 마침내 투항의 뜻을 받아낸다. 하지만 그 이튿날, 뜻밖에도 범호민의 사체를 보게 되는데…
다이곤은 범호민이 남긴 유서를 보고 그의 아우인 범호정을 찾아가고 범호정은 형님의 뜻에 따라서 청조에 귀순하여 관직을 하사받는다. 한편, 범호정은 황태극의 전투 계획을 반대하며 소신 있게 뜻을 밝히는데…
황태극은 잔치를 벌이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의식을 차린 황태극은 호격과 다이곤 중 누굴 후계자로 삼을지 고민하다가 다이곤의 마음을 시험해보고자 남몰래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데...
다이곤은 대옥아가 순장된단 말에 황태극에 대한 분노를 품지만 지혜로운 대옥아는 황태극의 속을 꿰뚫고 이것이 음모란 걸 다이곤에게 밝힌다. 한편, 황태극은 임종 전 왕위 계승자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승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