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제면소

손님이 많이 몰리는 우동 체인점 도쿄 제면소는 지금 엄청난 위기에 빠져 있다. 두 달째 점장 자리가 공석으로 비어 있는 데다가 아르바이트생까지 관두는 바람에 일손이 부족한 상태. 그러던 와중에 새로운 점장 아카마츠 코타로가 모회사인 호텔에서 도쿄 제면소로 발령받아 온다. 그런데 아카마츠는 값싸고 빠른 게 장점인 도쿄 제면소에서 고급 호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점장이 오면 편해질 줄 알았던 우동집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

계산대를 맡고 있는 모모타는 요즘 들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고 전보다 옷차림도 화려해졌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종업원들은 모모타가 나쁜 남자인 전 남자친구와 다시 만나는 게 아니냐며 걱정을 한다. 그런데 다음날, 개점 시간이 돼도 모모타가 나타나지 않고, 가게는 대혼란에 빠지는데…

도쿄 제면소에 새로 온 괴짜 점장 아카마츠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해 보자는 오늘의 과제를 발표한다. 흘려듣는 아오이, 키모토, 모모타와는 달리 미도리카와는 그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점심시간, 평소에 날달걀 우동을 주문하는 단골손님 타마코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미도리카와는 갑자기 자신의 담당을 팽개치고 홀 서빙을 하겠다고 나서는데…

도쿄 제면소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키모토가 쓰러진다. 키모토는 병원에서 우연히 단골손님이던 요시나리를 만나는데, 말기 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다시 우동을 먹고 싶다는 요시나리의 말이 키모토의 가슴에 안타깝게 와 닿는다. 퇴원한 키모토는 아들 쇼가 럭비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도쿄 제면소에 오자 평소보다 더 기운이 넘치지만, 쇼는 그런 엄마를 동네 아줌마라며 모른 척하는데…

한 달 뒤에 폐점이 결정된 우동 체인점 도쿄 제면소. 아르바이트인 종업원들은 모두 다음에 일할 자리를 찾아야 할 신세가 된다. 그런데 본사에서 아오이에게 정사원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온다. 한편, 방송국에서 폐점하는 매장을 밀착 취재하기 위해 도쿄 제면소를 찾아온다. 촬영 과정에서 다른 종업원들에게 숨겨 왔던 아오이의 꿈이 밝혀지는데...

며칠 뒤면 가게 문을 닫고, 철거지에는 호텔이 들어서기로 결정된 우동 체인점 도쿄 제면소. 점장 아카마츠는 회장을 만나기 위해 본사를 방문하는데 그 자리에 아오이도 나타나 폐점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영업 마지막 날, 시라코시 회장이 도쿄 제면소를 방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