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작가인 진이 쓴 BL 소설이 대형 방송사의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출판사 편집장은 또다시 진에게 BL 소설을 써 달라고 한다. 진은 편집장 부탁에 못 이겨 한 편만 더 쓰겠다고 승낙하고, 방송국 오디션에 참관하는데 넙십이라는 배우에게 봉변을 당한다. 넙십이 지낼 곳이 없다며 한 달만 같이 살아달라는 부탁까지 받는데...
마음 약한 진은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고, 넙십과 한 달간 동거를 시작한다. 함께 사는 조건은 '일할 때 방해하지 말 것' 단 하나였지만 넙십은 반라 상태로 집 안을 활보하며 진의 신경을 긁는다.
편집장은 진의 소설이 너무 밋밋하다며 19금 장면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다. 진은 편집장이 참고용으로 보내 준 19금 영화를 켜 보는데 그 순간 갑자기 넙십이 방으로 들어온다. 직접 체험해 보면 소설을 빨리 끝낼 수 있을 거라는 넙십의 말에 혹한 진은 넙십의 리드에 따라 몸을 움직이지만 묘한 자세가 불편하기만 하다.
술에 취해 버린 진은 술기운에 넙십에게 전화를 걸어 데리러오라고 하고, 넙십은 바로 진을 데리러 간다. 만취한 진이 넙십에게 자신의 진심을 넌지시 표현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그렇게 다음날 한 침대에서 깬 진과 넙십.
화장품을 같이 골라 달라는 티피의 부탁으로 땀과 티피는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진다. 그리고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본가를 찾은 어이는 그곳에서 아들인 자신보다 부모님의 총애를 받는 목과 마주친다. 그날 저녁,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는 냉랭한 분위기만이 감도는데...
넙십이 SNS에 진과 찍은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SNS에서 넙십과 진을 엮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사이도 점점 가까워진다. 땀과 넙십을 따라 드라마 사진 촬영 현장에 놀러 간 진은 우연히 목과 얘기를 나누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