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쪽의 한 작은 마을에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서양인들을 위한 반 카말란차이 라는 센터가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가족들이 태국 요양사들의 손에 환자를 맡기는 곳이다. 요양사들 중에는 노인들을 다정하게 돌보는 젊은 여성 폼도 있다. 폼과 그녀의 환자들은 모두 잃어버린 삶의 조각들을 되찾으려 하면서 사랑과 친절함 속에서 서로를 돌보는 법을 배운다.
수진(이보영)은 혜나(허율)가 바다에 빠져 죽은 것처럼 꾸미고, 아무도 모르게 아이슬란드로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혜나 엄마 자영(고성희)의 학대 정황을 포착한 형사 창근(조한철)이 집요하게 뒤쫓아오고. 상황 파악을 하기에 너무 어린 혜나를 데리고 경찰들의 눈을 피해 도망다니기가 쉽지 않다. 때마침 구세주처럼 잘 곳을 마련해주는 라여사(서이숙). 수진과 혜나의 처지를 딱하게 여기며 여권 위조를 알아봐주는데.!
▶수진(이보영)은 혜나(허율)와 자신이 살던 보육원으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친엄마와도 같은 선생님과 거짓말처럼 재회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혜나는 뉴스에 나오는 친모 자영(고성희)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수진은 자신이 혜나의 엄마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한편, 형사 창근(조한철)은 수진이 실종된 혜나와 연루돼 있음을 직감하고 수진을 쫓기 시작하는데.!
10년 만에 엄마 영신(이혜영)을 찾아가 수진(이보영)은 혜나(허율)의 존재를 숨긴 채 천만 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돈을 받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영신과 함께 보내야 하는 수진은 혜나를 돌보지 못하고. 그때마다 의문의 이발소 여인은 혜나의 보호를 자청하며 수진 곁을 맴돈다. 한편, ′철새′를 단서로 창근(조한철)은 수진과 혜나의 턱밑까지 쫓아온다. 그리고 경찰 수사에 위협을 느낀 설악(손석구)이 자취를 감추는데.!
경찰 수사를 피해 도피 중이던 설악은 우연히 수진(이보영)에 대한 단서를 얻고 추적을 결심한다. 한편, 어린 자식을 두고 죽을 수 없는 게 엄마라며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영신(이혜영). 하지만 수진은 그런 영신을 두고도 혜나(허율)를 위해 떠날 수밖에 없어 갈등하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홍희(남기애)의 집에 머무르게 된 혜나는 홍희와 급속도로 친해지고. 홍희의 알 수 없는 과거가 하나둘씩 밝혀진다
수진은 홍희를 찾아가 자신을 버린 이유를 묻고, 홍희의 대답에 무너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심리적으로 교통사고에 당한 것과 다름없다는 진홍(이재윤)의 만류에도 수진은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윤복이 걱정이 앞선다. 설상가상으로 가족에게 윤복이의 존재를 들킨다. 한편, 수진이 혜나를 데려갔다고 확신한 설악은 본격적으로 둘을 찾아 나서기 위해 추격을 시작한다
이보영
Kang Soo-jin
허율
Kim Hye-na/Kim Yoon-bok
이혜영
Cha Young-sin
남기애
Nam Hong-hee
고성희
Shin Ja-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