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아가씨의 의사 선생님

인간과 마족이 함께 사는 도시 린드 부름에서 조수 사펜티트와 함께 몬스터 아가씨들을 진료하던 신참 의사 글렌은 아카데미 시절의 은사 크툴리프 선생님에게서 자신을 대신해 투기장에 가서 건강 진단을 해달라는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받고 투기장으로 향한 글렌과 사펜티트는 그곳에서 켄타우로스들에게 공주님이라 불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정제수를 구입하기 위해 수생 마족들의 낙원 '메로우 수로 거리'에 온 글렌 일행. 이를 데이트로 여기는 사페는 글렌과 함께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둘은 머메이드 소녀 루라라와 만난다. 관광객을 상대로 자신의 노래를 파는 루라라는 글렌 일행에게도 노래를 사지 않겠냐고 묻지만, 글렌은 그녀의 부자연스럽게 열려있는 아가미가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글렌은 노래를 듣는 대신 루라라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제안하는데...

어느 날 도시의 권력자인 스카디와 그녀의 호위를 담당하는 쿠나이가 글렌의 진료소를 방문한다. 스카디는 악당과의 전투에서 쿠나이가 잃어버린 한쪽 팔을 찾아서 봉합해 달라고 글렌에게 의뢰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었다. 하지만 플레시 골렘인 쿠나이가 매우 의사를 싫어한다는 것이 판명되면서 치료는 난항을 겪는다. 쿠나이를 위해 린드 부름을 돌아다니며 한쪽 팔 수색에 분주한 글렌. 그런 글렌의 열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쿠나이는......?!

갑자기 습격당하는 진료소. 습격해 온 것은 쿠나이가 쫓고 있던 마족 전문 노예상들이었다. 겨우 궁지를 벗어난 사페와 글렌이었지만, 도와주러 온 쿠나이에게서 오늘 밤 노예상들을 일망타진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글렌은 어쩔 수 없이 쿠나이와 함께 노예상들의 아지트에 잠입해서 붙잡힌 하피 소녀들을 발견한다. 안심하는 것도 잠시 하피 소녀 한 명이 강한 복통을 호소한다. 한시가 급하다고 판단한 글렌은 그 자리에서 치료를 시작하지만, 노예상과의 전투는 한층 더 격렬해지는데...

하피의 마을로 출장 진료를 가게 된 글렌 일행. 티사리아가 끄는 마차로 산길을 올라가던 중에 지진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에 휘말려 케이가 발을 삐고 만다. 그 후 예정대로 하피들의 출장 진료를 진행하던 글렌은. 왕진을 가던 도중 상태가 이상한 로나를 발견하고 이를 이상하게 느낀다. 저녁 식사 때 들이닥친 티사리아는 원래는 똑 부러진 로나가 어째선지 실수를 연발하고 있어서 곤란하다고 말한다. 티사리아도 걱정하고 있어서 글렌은 로나가 변하게 된 원인을 조사하기로 하는데...

노예상으로부터 구출되어 하피 마을에서 지내고 있던 일리는 깃털이 빠져서 날지 못하게 된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 '티사리아와 함께라면'이라는 조건으로 진료를 받아들인 그녀를 글렌은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곧장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 글렌은 날지 못하게 된 이유는 깃털갈이 때문이라는 진단 결과를 말하지만, 이를 납득하지 못한 일린는 그대로 뛰쳐나가버린다.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글렌을 돌팔이 의사 취급하는 일리.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본 클렌은 그녀에게 일어나고 있는 어떤 변화를 눈치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