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국과 북국 사이에 향훈으로 사람의 마음과 목숨을 움직이는 이상한 문파가 산다. 이곳에 사는 엽효총은 스승의 병을 고치기 위해 용연향을 찾으러 남우국의 평원후부로 간다. 한편 북국의 첩자를 수색하고 나선 평원후부에선 엽효총을 북국의 첩자로 의심하지만, 백장서는 오히려 엽효총을 종으로 삼아 그녀를 시험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알 리 없는 엽효총은 용연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백장서가 묶은 술을 마시고 혼인향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된 엽효총은 당황한다. 하지만 백장서는 그녀에게 자신과 부부가 되어 향훈을 이용해 북국의 첩자를 잡으면 용연향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백장서 살해에 실패한 독군부의 혁련지는 백장서가 계집종과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평원후부로 쳐들어가지만, 혁련지는 그곳에서 백장서에 대한 사랑을 느낀다. 이는 소문으로 이어져 백장서와 혁련지의 동성애는 최고의 인기 스토리가 되고, 소문을 덮기 위한 백장서의 계획이 시작되는데...
엽효총과 혁련지가 여인숙에서 몰래 만난다는 소식을 들은 백장서는 여인숙으로 달려간다. 백장서는 그곳에서 함께 있는 둘의 모습을 확인하고 엽효총에게 실망하게 된다. 한편 북국의 자객 칼에 맞은 백장서를 간호하며 엽효총은 백장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데...
백장서가 살기 위해선 용연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챈 엽효총은 울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한편, 거짓 첩자 명단을 받은 혁련지는 어쩔 수 없이 백장서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엽효총은 평원성에 남아 있는 첩자를 색출하기 위한 엄청난 계획을 제시하는데...
계획대로 엽효총은 평원성의 병력 배치도를 들고 떠나고, 백장서는 그녀에게 기다리겠다고 고백한다. 북국으로 향하던 엽효총은 뜻밖에 사부님을 만나지만, 예전과 달라진 사부님의 모습에 놀란다. 엽효총을 의심하기 시작한 백장서는 엽효총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그녀를 놓아 주는데...
백장서와 엽효총은 북국이 이미 남우국의 변경에 진입해 화약으로 평원성을 폭파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하나 남은 향훈을 사용한다. 한편, 북국은 영롱 공주를 남우국으로 보내 새로운 작전을 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