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속에서 치요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는 [작아지고 싶다]고 소원을 빌자, 정말로 작아져(15cm）버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공원 내에 있는 동굴에서 작아져 버린 치요미를 발견한 미나미군은 깜짝 놀라며 무심결에 뺨을 꼬집어 본다. 치요미네 집에서는 치요미의 실종 사건으로 야단법석이다. 앞으로 나설 수도 없게 된 치요미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 미나미군에게 간절히 부탁하여 결국 미나미군 방에서 몰래 지내기로 하는데...

치요미는 도쿄 댄스 워크숍에 와 있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한테서 들은 [엄지공주 전설]을 떠올린 미나미군은 치요미를 데리고 신사에 몰래 들어가 엄지공주의 방망이를 흔들어 보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음 날, 감기에 걸려버린 미나미군이 집에서 끙끙 앓고 있자 갑작스레 병문안을 온 사요리가 자고 있는 미나미군에게 키스하려고 하는데...

검도부의 야부키로부터 시합에 나와달라고 부탁받은 미나미군은 한번은 거절했지만, 치요미와 엄마가 해준 말 때문에 생각을 고쳐먹고 결국 시합에 나가기로 한다. 시합 당일, 전체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등장한 미나미군은 대활약을 펼치지만, 아쉽게도 패하고 만다. 체육관 뒤에서 혼자 억울해하는 미나미군에게 치요미는 차마 말을 걸지 못한다. 한편, 미나미네 집을 몰래 들여다보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미나미군이 손수건으로 만들어 준 옷이 영 어설퍼서, 입을 옷이 없어 곤란한 치요미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인형 옷을 가지러 혼자서 집으로 간다. 무사히 인형 옷을 가지고 미나미 집으로 돌아온 치요미는, 집에 몰래 침입한 수상한 남녀와 딱 마주치게 된다. 도둑이라고 확신한 치요미는 고군분투 끝에 CD 음량을 최대로 틀어서 그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하지만...

학교에서 미나미군의 교복 재킷 가슴주머니 안에 있었던 치요미는 타카기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얼굴을 감춘다. 한편 병원에 원장인 아버지를 찾아간 사요리는 아버지의 재혼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미나미군 엄마 에미코는 사요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사요리는 미나미군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날 밤 미나미군 방에 들어온 사요리는 키스하려고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