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도장만 찍으면 종신교수는 물론 대학 재단 후계자가 될 거라는 기대에 부푼 정도. 영주에게 이혼해 달라는 문자 폭탄을 날린다. 선영은 영주네 패션 잡지 부록인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생일을 맞은 영주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대영을 따라 나서는데....
김집사의 도움으로 영주네 잡지사를 찾은 선영은 영주를 위해 생일상을 차리지만, 선영이 나타난 것에 화가 난 영주는 당장 선영을 데려가라며 대영에게 연락한다. 한편, 선영이 만든 말린 우럭 미역국 맛을 잊을 수 없는 고만은 김집사에게 선영의 동생인 영주의 잡지사에 대해 알아보라 이르는데....
CT를 찍던 중에 의식을 회복한 선영은 막무가내로 퇴원을 요구하고, 병원에 도착한 영주는 혼자서 병원을 빠져나간 선영을 찾기 바쁘다. 닻별은 직접 아빠를 만나러 갔다가 잠옷차림으로 문을 여는 채린을 보게 된다. 한편 영주와 연락이 닿지 않자 최고만은 직접 영주를 만나러 가는데....
영주는 선영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영주는 내일까지 합의금 천만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구치소로 넘어가게 생긴 자신을 도와달란 대영의 전화를 받는다. 닻별은 처음 만나게 된 선영이 자신의 이모란 소리에 짜증이 나고, 정도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가 다 선영 때문이라며 영주에게 화를 내는데....
사라진 선영을 찾고있는 영주를 만난 고만과 김집사는 함께 선영을 찾아 나선다. 닻별은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을 알고 있는 선영을 신기해하고, 선영은 닻별이 영주의 어렸을 때와 똑 닮았으니 당연히 좋아하는 음식도 같지 않겠느냐고 답한다. 한편, 고만은 선영을 스카웃 하려고 하지만 영주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는데....
정도로부터 선영을 어서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은 영주는 서둘러 정도의 집으로 향하고, 그 사이 홀로 집에 남은 닻별은 선영이 감춰둔 이혼 접수 증명원을 발견한다. 선영과 잘 지내는 닻별의 모습에 영주는 조금 놀라하면서도 내심 기뻐하고, 영주가 둘의 모습에 안심하고서 출근한 사이 닻별과 선영은 영주 모르게 고만을 찾아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