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영광을 품은 오래된 호텔 '그랜드 인베르상' 지금은 괴짜 스태프만 남아 빚을 떠안고 파산 직전의 위기에 놓였다. 신참 총지배인 사나는 스태프에게 싫은 소리를 듣지만, 호텔을 다시 꾸려나가려는 의욕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호텔을 방문한 수수께끼의 손님 우카이. 그는 스위트룸을 예약하여 터무니없는 주문을 계속해서 추가하기만 하는데,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호텔계에서 알아주는 '바리스톤'의 부지배인이었던 우카이는 사나의 제안으로 그랜드 인베르상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다. 즉시 사원 전원을 소집하여 인사를 단행하는데... 부지배인이었던 토키사다와 총주방장 에구치는 직위를 강등당하고 만다. 호텔의 부활을 꿈꾸며 이벤트를 준비하는 우카이의 뒤에서 토키사다와 에구치는 몰래 그 이벤트를 망치려는 계획을 세운다.
직급 강등에 불만을 가진 에구치와 토키사다는 사나에게 이전 직급으로 되돌려주지 않으면 그만둔다고 말한다. 그런 두 사람에게 숙박 플랜 기획 경쟁을 통해 승리한 사람에게만 이전 직급으로 승진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청소부 쵸키치 역시 평소 기획하고 있던 숙박 플랜이 있다며 경쟁에 참가하게 되고, 세 사람이 기획한 플랜을 예약한 세 팀의 손님이 찾아온다. 기획 경쟁에서 승리해 이전 직급으로 승진하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근처에 새로 생기는 비즈니스 호텔로 이직을 하겠다며 사표를 낸 탄자와, 그리고 그와 함께 떠나겠다는 나오미와 오타하라. 사나는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직원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지만, 우카이는 그런 사나에게 떠나는 사람을 멋지게 보내는 것도 지배인의 할 일이라고 하며 사나의 복잡한 감정을 헤아릴 생각조차 없다. 충원을 위해 면접장을 찾아온 초로의 남성은 어쩐지 몇 개월 전 세상을 떠난 예전 지배인 '고'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과연 그가 호텔 인베르상의 새로운 구세주가 될 것인가?
우카이가 지인에게 결혼식 의뢰를 받은 것을 계기로 결혼식 사업을 시작하게 된 그랜드 인베르상. 호텔 경영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사나와 탄자와, 그리고 종업원들도 새로운 사업으로 기대에 부푼다. 언제나 호텔 일에는 관심이 없는 에다가와도 어쩐지 웨딩플래너를 해달라는 우카이의 부탁을 쉽게 승낙하는데... 에다가와는 웨딩플래너로서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의뢰인은 외국에 있어서 만나기 어려울뿐더러, 우카이는 그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요구사항을 추가하기만 한다. 호텔 그랜드 인베르상의 결혼식 사업! 과연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식 사업으로 끈끈해진 동료애를 느낀 직원들은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발신인 불명으로 토키사다의 폭력을 고발하는 편지가 도착한다. 사나와 우카이만 비밀로 하려고 했던 이 편지는 유코에게 발견되어 순식간에 직원들 사이에서 소문으로 퍼지고 만다. 토키사다는 폭력을 부정하지만 어쩐지 석연찮은 얼굴로 무언가를 감추는 듯 보이는 한편, 갑작스럽게 호텔을 찾아온 단골 고토는 토키사다를 찾으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데... 토키사다의 폭력은 고토와의 있던 일이 아니냐며 직원들은 더욱 술렁이고 만다. 과연 토키사다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