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말기, 숭정제의 오해로 억울한 죽음을 맞게 된 충신 원숭환은 가문마저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원숭환의 부하들은 금의위의 마수에서 원숭환의 외아들 원승지를 가까스로 구해내 화산으로 보낸다. 12년 간 화산파에서 무공을 수련한 원승지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하산하고 원숭환의 부하들로 이뤄진 산종 사람들과 재회하는데..
안검청과 싸우던 도중 절벽으로 떨어진 원승지는 우연히 금사랑군 하설의의 유서와 함께 무공 비급, 보물 지도를 발견한다. 금사랑군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구주로 향하던 원승지는 나라 곳곳의 끔찍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안소혜 일행의 황금을 훔쳐 달아나던 하청청은 뒤를 쫓아온 유룡방에게 공격을 당하지만 때마침 함께 있던 원승지의 도움을 받는데..
금을 찾으러 왔다는 여인과 온정의 싸움에 끼어든 원승지는 그 여인이 어릴 때부터 알던 누이, 안소혜란 걸 알게 된다. 원승지는 안소혜를 도와 금을 되찾기 위해 청청의 집을 찾아가지만 원승지를 구하려던 안소혜가 붙잡히고 만다. 원승지에게 무술 대결을 제안한 온가 형제들은 원승지가 금사랑군의 무공을 펼치자 화를 내며 그의 소재를 추궁하는데..
금사랑군이 청청의 아버지란 걸 밝힌 온의는 원승지와 청청에게 금사랑군 하설의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온의의 여섯째 숙부는 하설의의 누이를 겁탈한 뒤 가족을 몰살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하설의는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 온씨 가문을 상대로 잔인한 복수를 하던 하설의는 우연히 온의를 만나 마음을 열게 되는데.
온가 형제는 하설의에게 독을 먹여 보물 지도를 얻으려 하지만 끝내 실패하자 하설의 손발의 힘줄을 끊어 폐인으로 만든다. 유룡방 영채가 여칠 선생을 데려와 금을 가져가려 하지만 원승지와 황진 일행이 저지하고 여칠 선생은 꽁무니를 뺀다. 어떻게든 금을 손에 넣으려는 온가 형제는 원승지에게 오행진을 깨면 금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원승지에게 건네받은 금사랑군의 유서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한 온의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자신의 딸 청청을 원승지에게 부탁한다. 원승지와 청청은 온의를 하설의와 함께 묻어준 뒤 금사검을 챙겨 남경으로 떠난다. 남경에 도착한 원승지와 청청은 우연히 금룡방과 강호 문파의 분쟁에 대해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