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에피소드 1
좁은 화장실 안. 커튼을 사이에 두고 샤워를 하는 소라(전도연)와 용변을 보는 바다(박상면)가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는 모습에서부터 평범하지 않은 오누이의 일상은 시작된다. 학원가에서 왕언니로 불리는 소라는 오늘도 오빠의 협박에 하는 수 없이 대입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에 가지만, 강사마저 자신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스트래스를 받기 시작한다. 서른 살 생일을 맞은 동생 소라를 위해 바다(박상면)는 부산 출장에 소라를 데리고 가자며 도훈(이서진)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소라는 도훈이 갑자기 전화해 부산으로 여행을 가자는 말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소라는 오빠인 바다가 이 사실을 알면 여행을 가지 못하게 할까봐 친구와 함께 일이 있다는 핑계로 외박을 둘려되고, 바다는 이런 소라에게 섭섭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공항에서 도훈, 예린과 함께 있는 오빠 바다를 발견한 소라는 그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바다는 이런 소라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데
1시간 4분 · 2002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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