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산 높고 물 맑기로 유명한 강원도는 80%가 산지인 만큼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명산이 많다. 산과 함께 하얀 모래밭과 푸르고 깊은 바다는 또 다른 자연 유산이며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전라'는 전주와 나주의 머리글자를 합해 만든 지명이며, 우리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은 곳으로 특히 전남 신안군의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지역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고 홍도, 흑산도, 백도 등 기암절경의 많은 섬들이 점점이 떠있다. 우리나라 6대 하천의 하나이자, 남한에서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강인 금강이 흐르고 있으며, 설경이 아름다운 덕유산, 서해를 향해 툭 불거진 변산반도, 부안삼절의 하나인 직소폭포 등이 있다.
경상도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와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며, 또한, 이중환의 택리지에서는 경상도를 '지리가 가장 아름다운 땅'이라 쓰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산청군, 함양군, 하동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과 그 끝자락에 유유히 흐르고 있는 섬진강,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우리나라 최동단 포항 호미곶, 화산섬이자 우리나라 최동단 섬인 울릉도와 독도도 경상도에 속해 있다.
충청도는 금강과 소백산맥, 그리고 그 유명한 단양팔경을 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에 왕실의 숲으로 불리며 섬 전체가 소나무 숲을 이룬 안면도, 해가 지며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태안반도의 낙조 등이 아름답다.
국내 어느 강보다도 변화무쌍하고 풍광이 수려하고 분단의 한을 품고 흐르는 한탄강, 삼림계곡과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계산, 북한산국리공원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겨울 새벽 일출과 물안개가 감탄을 자아내는 두물머리와 두물머리 물래길,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