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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 정도의 인기를 누리는 탑스타 세계는 아무도 알아선 안 될 큰 비밀을 숨기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비밀을 감추기 위해 이어지는 그녀의 돌발 행동이 광고 계약에 영향을 끼치는 와중에 도재와 마주친다. 하지만 알 법도 한 세계를 전혀 못 알아보는 도재가 불쾌하게만 느껴진다.

한 달의 한 번, 일주일간 기이한 변화를 겪는 대한민국 탑여배우 세계는 하필 원수 같은 도재에게 바뀐 모습을 들킨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도재의 대수롭지 않은 말투와 태도였고, 그런 도재를 그녀 자신만큼이나 수상하게만 느겨진다.

동침을 제안하는 도재가 세계는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어진 제안으로 더욱더 깊은 고민에 빠지는 세계는 도재의 의미심장한 표정 뒤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어 당혹스럽다. 그때 마침, 세계의 데뷔작을 찍었던 이희섭 감독의 새 작품 소식을 듣고 무작정 희섭의 작업실로 향한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들 앞에서 열애설을 인정하는 도재가 세계는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다. 세기의 커플이라는 낯간지러운 수식어가 붙고, 세계는 화난 우미와 도재의 어머니를 상대하는 게 곤욕이다. 열애 공개 이후, 세계와 도재는 가짜 열애를 위해 가짜 데이트를 하고 어느덧 약속한 동침 데이가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