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호주의 한적한 마을인 애시퍼드에서는 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5년 전에 땅속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파내어 개봉한다. 타임캡슐을 묻던 날, 의문의 살해를 당했던 이사벨의 예상치 못한 편지가 공개되며 마을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여전히 범인이 잡히지 않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브리즈번의 미제 사건 담당 형사 제임스 코맥은 애시퍼드로 향한다.
25년 전에 이사벨이 남긴 편지를 통해 이사벨은 겉으로는 친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들의 영혼을 거두어 가는 포식자들이 이 마을에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와 함께 그들이 자신을 먼저 죽이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자기가 그들의 정체와 잔학성을 폭로하겠다고 선언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사벨의 이야기를 사춘기 청소년의 단순한 변덕으로 치부하지만 코맥 형사는 당시 정황을 되짚으며 숨겨진 이야기에 조금씩 다가선다.
바누아투섬에서 온 청년 에제키엘은 이사벨의 아버지 존 목사의 교회에 출석하면서 이사벨과 차츰 가까워진다. 불법체류자로 호주를 전전하는 에제키엘은 자신이 보호하기로 했던 사촌 동생 둘이 사라지자 그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이사벨은 아무도 몰래 에제키엘을 도우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둘이 연인이라고 오해하며, 이사벨을 죽인 범인이 에제키엘이라는 공론이 형성된다.
코맥은 사라진 소년들과 이사벨의 살해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이사벨의 아버지 조 목사에게 에제키엘에 관해 묻지만 목사는 협조를 거부한다. 한편, 마을의 설탕공장 사장 스티브 월콧 밑에서 일하던 빌리 홉킨스가 교도소에서 출소하자, 그는 이사벨이 죽던 날 스티브와 이사벨이 싸우던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가지고 스티브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코맥에게 정보를 제공하려던 빌리는 결국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코맥은 빌리를 살해한 사람이 이사벨의 살해범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타임캡슐 개봉을 위해 고향에 내려와 있던 이사벨의 동생 헤이즐은 이사벨이 죽은 뒤에 언니의 남자친구였던 안톤과 엮이게 되고, 딸까지 낳은 사실을 밝힌다.
코맥은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안톤을 추적하지만 안톤은 헤이즐과 자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칼라나를 데리고 그의 은신처로 도망친다. 그곳은 이사벨이 죽기 전까지 안톤과 이사벨이 밀회를 나누던 창고다. 그곳에서 찍은 이사벨의 사진을 근거로 코맥과 헤이즐은 칼라나를 되찾기 위해 안톤의 은신처로 향하고, 결국 그곳에서 그들은 이 모든 사건의 배경이 되었던 진실을 마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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