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 전쟁 이후 수도 도쿄의 재건 사업이 진척되어 부흥의 징조가 보이는 시점에서 여전히 암약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도쿄를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제국 화격단을 위장하기 위해 제국 가극단이라는 이름으로 대형 극장을 짓고 공연을 펼치는 한편, 증기 전투 로봇 광무를 조종할 수 있는 영력을 지닌 소녀들로 구성된 ‘화조’라는 부대를 암암리에 결성하려는 것. 그리하여 부사령관 아야메는 일본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영력을 지닌 소녀들을 발굴해 오는데...
칸자키 중공업 회장의 손녀 칸자키 스미레까지 합류해서 드디어 화조가 발족되지만 깐깐한 스미레의 성격 때문에 화조 구성원들 사이에 자잘한 다툼이 끊이지를 않는다. 특히 칸나와 자꾸 충돌하는 스미레. 그런데 갑자기 칸나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화조를 잠시 이탈하겠다고 하자 사령관 요네다는 수도 방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띤 시점에 부대 이탈은 불가능하다며 거절한다. 하지만 칸나는 앙숙인 스미레의 도움으로 결국 부대를 뛰쳐나간다. 전력 누수가 걱정된 요네다는 강마 전쟁에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신구지 카즈마의 딸 사쿠라를 영입하기 위해 몸소 센다이로 찾아가는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화조에 들어온 사쿠라는 제국 가극단이 연극을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도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날 광무 전투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사쿠라는 자신의 영력을 제어하지 못해서 훈련을 망치고 만다. 한편 화조 대장을 맡은 마리아는 작년 여름에 자신은 대장을 맡을 그릇이 못 된다면서 다른 대장을 구해달라고 부사령관 아야메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드디어 아야메가 대답을 한다. 새 대장은 남자로 하는 게 어떻겠냐는 것. 그런데 그 무렵 도쿄에서 은밀히 암약을 해 왔던 어둠의 세력 크로노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여자가 아님에도 제국 화격단의 대장으로서 임명된 오가미와 화격단 멤버들은 한여름 밤에 도쿄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를 만끽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자, 대장이라기보다는 온갖 허드레 잡일을 맡아야 하는 현실에 힘이 부치는 듯한 오오가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오가미는 대원들의 온갖 부탁을 싫은 내색 전혀 하지 않고 척척 소화해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오오가미가 축 처진 채 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을 발견한 화격대 멤버들은 자기들이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그런 게 아닌가 걱정을 한다. 그런데 오오가미의 고민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화조의 6월 신데렐라 공연이 대성공으로 끝난 걸 자축하는 쫑파티가 열린다. 숨은 장기자랑 코너에서 사쿠라가 멋진 묘기를 선보이자 웬일인지 평소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 마리아가 자신도 보여 줄 묘기가 있다며 나선다. 언뜻 듣기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묘기를 보여 주겠다는 것. 그런데 묘기가 어이없게 실패하자 마리아는 허풍이었다며 이런 묘기가 어떻게 가능하겠냐며 얼버무리지만... 한편 한때 마리아와 함께 일했던 뉴욕의 마피아 발렌티노프가 일본으로 입국하는데 그 이유는?
연일 연습, 연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화조 멤버들이 오랜만에 유원지를 찾는다. 처음으로 ‘파랑새’의 주인공을 맡게 돼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아이리스가 천진난만하게 즐기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사쿠라는 오가미에게 오길 잘했다며 흐뭇해한다. 그런데 다음날 연극 연습을 하다가 주연인 아이리스가 실수를 해서 진도가 나가지 않자 오히려 아이리스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상대역인 레니 때문이라며 오기를 부린다. 그러자 단원들이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고집을 부린다며 나무라자 아이리스는 절대로 사과 안 한다며 뛰쳐나가 버린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자 아이리스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