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무 25년, 세 명의 아이가 조옥에서 탈옥을 시도하고 금의위 백호 송학명은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송진은 이무가 친부를 죽였다고 오해하고, 이무는 송진의 등에 자상을 남기고 도망친다. 10년 뒤, 송진은 육쟁이란 새 이름으로 금의위 총기가 되고 계아골목의 좀도둑 이무는 왕극공부를 털기 위해 초대장을 훔치는데...
친부의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백호로 승진해야만 하는 육쟁. 육쟁은 왕극공의 비밀을 캐 공을 세울 작정으로 왕부에 들어가고, 거기서 금의위 백호 이동방 행세를 하는 이무를 만난다. 처음부터 왕극공의 재산이 목적이었던 이무는 돈이 되는 것을 뒤지다 어명쇄를 발견하고, 서당이 등장하자 상자 안으로 숨어드는데...
이무는 조옥에서 함께 탈출했던 서당을 알아보고, 부상당한 서당에게 함께 도망치자고 제안한다. 이무의 정체를 의심한 육쟁은 이무를 곳간에 가두고, 서당은 약을 가져다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무를 구해준다. 한편, 왕극공의 부탁으로 어명쇄를 찾으러 간 육쟁은 위패에서 친부 송학명의 이름을 보게 되는데...
이무는 이동방의 신분을 사칭해 육쟁의 신임을 사는 데 성공한다. 왕극공부의 연회에서 귀면을 쓴 야불수 장준청이 육쟁의 칼로 왕극공을 죽이자, 놀란 이무는 그길로 줄행랑을 친다. 한편, 살인 모함을 쓰고 체포된 육쟁은 사갱연에게 이무만이 자신의 결백을 증언해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이동방과 서당은 이무를 납치해 어명쇄를 내놓으라며 협박하고, 이무를 찾아낸 사갱연은 육쟁의 결백을 증언할 것을 요구한다. 어명쇄를 둘러싸고 이동방과 사갱연이 격전을 펼치는 와중에 장준청이 나타나 이동방을 기습하고, 이무를 구한 사갱연은 육쟁을 구해달라 청한 뒤 눈을 감는데...
사갱연의 시신을 업고 진무사에 돌아온 육쟁은 장을 맞고 혼절한다. 이동방의 관복을 입고 도망친 이무는 생사를 헤매는 서당을 구하고, 이동방은 죽지 않았다며 서당을 안심시킨다. 한편, 이무는 사갱연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이동방 행세를 하며 진무사에 가서 육쟁의 결백을 주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