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 전 동한 왕조가 멸망하고 위, 촉, 오 세 나라가 정립하니 이것이 바로 삼국시대의 시작이다. 서기 280년, 서진이 오나라를 멸하고 삼국으로 분열된 천하를 통일하며 삼국시기는 막을 내리지만 오늘날 삼국시대의 역사와 인물들은 정사와 소설을 통해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되는데...
흔히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제갈량의 모습과 역사 속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 그는 왜 북벌을 하였나? 제갈량은 이상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후세 사람들은 왜 그에게 존경을 표할까?
지금껏 악인의 대명사로 알려진 조조. 간사하고 잔혹한 인물로 묘사되어 천고의 간신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 왔다. 과연 실상도 그럴까? 사실 역사적으로 조조에 관한 평가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간웅과 영웅으로 달리 평가되었다. 그리고 그 논쟁은 아직까지 이어지는데...
관우는 자가 운장이며 하동 해량(지금의 산서성 운성)사람이다. 관우가 죽은 후 후주 유선이 그에게 장무후란 시호를 내린다. 관우가 자신의 무공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습격당해 죽었으니 유명무실하단 뜻에서 지어진 시호다. 하지만 그로부터 1500년 뒤 건륭제가 교지를 내려 삼국지에 기록된 ‘장무후’를 ‘충의후’로 고치도록 하는데
삼국시대 가장 유명한 사건은 천하 삼분의 계기였던 적벽대전이다. 적벽대전을 둘러싸고 삼국의 여러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그러나 여기에 억울한 인물이 바로 노숙이다. 소설과 희곡에서 노숙은 마치 제갈량을 돋보이기 위해 존재했던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노숙은 제갈량의 ‘융중대’ 가 있기 전, 이미 손권에게 천하삼분을 예견했던 대전략가였다.
역사가들은 삼국시대 역사와 그 당시 인물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왜 시대에 따라 삼국을 보는 관점이 달라졌을까? 소설 ′삼국연의′ 속 인물상이 반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소설 ′삼국연의′를 통해 무엇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영향력은 어떠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