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서리는 사고로 코마에 빠지고, 13년 뒤 서른 살 어른이 되어 깨어난다. 세상을 등지고 세계를 방랑하던 우진은 한국으로 돌아온다.
서리는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가지만, 함께 살던 외숙모와 외삼촌은 없고 우진과 찬이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진의 집에는 공포스러운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수리비를 벌어 바이올린을 고쳐 다시 시작하려는 서리는 독일에서 대학을 나온 우진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시작한다.
서리와 엮이며 13년간 애써 덮고 살던 사고의 기억이 되살아난 우진. 한 달 동안 집에서 지내기로 한 서리를 피해 한 달간 채움에서 지내기로 하고. 한편, 서리는 우진의 가출이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우진과 서리는 일련의 사건들로 점점 가까워지고. 우진은 서리로 인해 웃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그러던 중 우진은 13년 전 그 소녀처럼 육교 위에서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서리를 목격하는데...
서리의 갑작스런 채움 입성에 당황스런 우진. 죽은 소녀를 떠오르게 하는 서리를 차단해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일상에 깊게 파고드는 서리를 외면할 수 없는데...
신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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