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부신 노동상담소 소장 고신은 제대로 입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떼인 임금 받기’에 나선다. 한편, 외국계 대형마트인 푸르미마트 과장 수인은 부장 민철로부터 직원들을 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 고민에 빠지는데…

푸르미 마트 직원들을 강제 해고하라는 민철의 지시를 불이행한 수인은 마트 내 왕따가 되고 전직원 앞에서 수모까지 겪게 된다. 한편, 고신은 회사로부터 산재처리를 받지 못한 홍영감을 돕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데…

이수인은 노동조합 상담을 받기 위해 부진노동상담소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소장 구고신과 문소진을 만나게 된다. 고신은 노조에 뜻을 두고 있는 수인을 실제 노조현장에 데려가고 수인은 그곳에서 엄청난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푸르미 마트 수산파트 직원들이 협력 업체로부터 접대 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주임 황준철은 독박을 쓰게 되고 해고 위기에 놓인다. 사직서 제출을 종용하는 관리자들의 움직임에 심각성을 느낀 주강민, 남동협은 이수인과 함께 시위를 하기에 이르는데…

협력업체 접대사건으로 징계위원회에 소환된 황준철은 위압적인 분위기와 윗선의 압박에 위축되고 만다. 한편, 준철을 변호하기 위해 증인을 찾아나선 구고신은 몇 년 전 노동집회에서 겪은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되는데…

푸르미 마트 노동조합 일동지부의 임원선거가 열리고 이수인과 주강민으로 후보가 압축된다. 한편, 노조의 영향력이 점점 마트 내에서 발휘되기 시작하고 이를 파악한 회사는 진급을 빌미로 마트 직원들을 회유하기 시작하는데…